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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은택 / 대표

5000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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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피플 직무의 시작

매주 직장인과 소개팅을 한다.
오늘도 직접 만난 그 한 명을 소개한다. by 굿피플 헌터.

 

 

보그, 로피시엘 옴므 그리고 맥심.
잡지다. 여성용, 남성용, 완전 남성용 잡지다. (내 기준으로) 그리고 이 세 잡지는 굿피플 헌터 인생에 큰 영향을 끼쳤다. 5년 전 패션 디자인을 전공할 때, 공부하려고 처음으로 돈을 주고 잡지를 샀다. 근데 패션 페이지보다는 이상하게 인터뷰 페이지가 눈에 들어왔다. 당시 핫한 사람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생각을 전달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를 계기로 인터뷰라는 분야에 빠졌다. 그리고 3년째, 에디터라는 직함으로 일하는 중이다. 잡지는 내게 직업을 가져다준 고마운 녀석이다.

오늘 소개할 옥은택 대표는 하나의 제품으로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제조회사에서 일할 때, 3D프린터를 구매했다. 직접 조립하고, 사용법을 익히면서 해당 분야에 빠졌다. 이를 계기로 3D프린터 스타트업에서 연구개발을 도왔고, 현재는 금속 3D프린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5000도씨를 운영 중이다.

 

제작 & 최종 편집 : 굿피플 헌터(정지훈 에디터)
 편집 : 옥은택 대표

 

 


그럼 그동안의 이야기를 풀어보자.
제조 회사에서는 어떻게 일하게 된 거야?

나는 남들과 다른 학창시절을 보냈어. 중학교 졸업 후, 명예퇴직하신 부모님의 퇴직금으로 온 가족이 세계여행을 떠났어. 그렇게 1년 반 동안 여러 나라에서 세상의 시야를 넓혀갔어. 내 인생의 값진 선물과도 같은 시간이야.

그리고 한국에 들어와서는 스스로 길을 찾았어. 우선 국가의 지원으로 2D 설계 프로그램인 캐드를 배웠고, 한국폴리텍대학에 입학해서는 기계를 공부했어. 그리고 수료 후에는,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제조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지.



대박이다! 가족 전체가 세계 여행 간 사람은 처음 봐.
갔다 오고 나서는 가장 달라진 게 뭐야?

원래는 평범한 학생이었어. 그런 내게 세계 여행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거야. 와~ 라는 반응이 나오는. (웃음) 그리고 다양한 나라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위기 대처 능력이 생겼고. 이로 인해서 나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봐.

 

 

 


정말 부모님에게 감사해야겠다.
그럼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어떻게 창업한 거야?

우연히 TV에서 3D프린터를 봤어. 당시 난 제조회사에서 일하는 것 때문에 너무 지쳐있었어. 밤샘작업이 많았거든. 그래서 이를 버티게 해줄 것이 필요했고, 3D프린터를 바로 구매했어. 워낙 야근이 많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돈은 모인 상태였으니까. (웃음) 다행히 내 삶에 활기를 다시 가져다줬지.

‘아니 그 이상이었어. 이건 직업으로 삼아도 되겠다고 생각했으니까.’

때마침 3D프린터 설명회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했고, 연차를 내서 들으러 갔어. 근데 다들 연세가 있으셨고, 재미가 없었어. (웃음) 이왕 온 김에 한 명의 인맥이라도 쌓자는 생각에 주위를 둘러보니, 딱 한 명이 나와 비슷한 나이더라고. 그래서 먼저 말을 걸었지.

근데 신기하게도 내가 일하는 공장 근처에서 3D프린터 창업을 막 시작하신 분인 거야. 서로가 추구하는 비전도 비슷하고! 그래서 하루에 두 시간 밖에 못 잤지만, 퇴근 후에 거기서 개발 연구를 도왔어. 덕분에 3D프린터를 직접 개발할 수 있을 정도로 역량을 키웠지.



해당 역량으로 5000도씨를 창업했구나.

당시 기계 분야 일을 했잖아?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금속 프린터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어. 해외 사례를 찾아보니, 용접기술과 3D프린터의 기능을 결합해서 금속 제품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 그래서 방위산업체 기간이 끝나고, 창업사관학교에 들어가 지원받으면서 5000도씨의 창업을 준비했어.

굿피플 비전

 

그렇게 탄생한 5000도씨는 어떤 회사야?

5000도씨는 금속 소재로 프린팅하는 3D프린터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야. 기존의 금속 프린터는 분말 타입으로 정밀한 부품에 많이 이용돼. 하지만 거기에 사용되는 장비의 이용이 고가라는 문제점을 가졌어.

우리는 이를 해결하고자, WAAM(Wire-Arc-Additive-Manufacturing) 방식으로 금속 프린터를 개발 중이야. 고가형 장비에서 사용되는 분말 재료가 아닌 금속와이어 재료를 녹여서 직접 3D프린팅을 하는 새로운 방식이지.

그러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빠른 속도로 금속조형물의 대형화를 이룰 수 있어. 현재까지는 스틸, 스테인리스, 알루미늄으로 개발했고, 구리, 인코넬 등을 추가 개발 중이야.

 


그러면 하나의 제품이 완성하기까지는 어떤 단계를 거쳐?

3D프린터는 컴퓨터로 3D모델링을 만들어. 그리고 변환프로그램을 통해서 모델링 된 형상을 여러 개의 얇은 층으로 나눈 데이터를 생성하게 돼. 그 데이터를 3D프린터에 넣으면 바닥부터 한층 한층 적층(층층이 쌓임)해 나가면서 형상을 만들게 돼.

 

 

http://storefarm.naver.com/mrcnc

 

 

이에 대한 수익구조는 어떻게 진행되는 거야?

아직 금속 3D프린터의 시장은 활성화되지 못했어. 그래서 숨어있는 시장을 찾아야 했어. 하루는 멤버 중 한 명이 전시회에서 CNC 조각기를 보고 왔던 이야기를 해주는데, ‘이거다’하는 생각이 들었어. CNC는 Computerized Numerical Control (컴퓨터 기반 수치제어)의 약자로, 설계된 부품 혹은 제품을 가공해서 만들어 주는 기계를 뜻해.

해당 분야를 알아보다가, CNC에서 사용되는 제품 구매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을 파악했어. 특히 온라인에서는 중국이 아닌 이상 찾기가 어렵더라고. 그래서 내가 직접 온라인에서 판매해보기로 했어. 예전에 3D프린터 제품을 판매했고, CNC 분야도 다뤄봤거든.

그렇게 국내 최초 온라인 쇼핑몰인 미스터조각기를 오픈했어. 여기서 수익구조를 만들었고, 오프라인으로는 해당 기계의 사용법을 알려주는 교육도 진행해.



근데 5000도씨는 무슨 뜻이야?

보통 제조회사는 ‘테크’라는 단어를 써. 근데 우린 스타트업이고, 오래된 느낌이 들어서 싫더라고. (웃음) 우리 일이 용접으로 진행되는데 이때의 최대 온도가 5000도야. 이를 회사명으로 옮겼어. 그리고 그만큼 높은 열정으로 간다는 오글거리는 의미도 함께 담겨있어. (웃음)

굿피플 성장

 

열정의 온도만큼은 내가 만난 굿피플 중 최고다. 대신 제조업에서 보면 굉장히 어린 나이야.
이 두 가지가 골고루 평행을 이루기 위해서는 실력만이 답이라고 보는데, 현재 어떻게 성장 활동을 하고 있어?

현재 금속 3D프린터를 개발하는 단계가 우리에게는 가장 큰 성장 활동이야. 매일 테스트를 거치면서, 상황별에 맞는 소재를 찾아야 해. 여기서 알게 된 소재와 기술들이 곧 우리의 경쟁력이 될 거야.

개인적으로는 외부 미팅에서 많이 배워. 사실 나이가 어리다 보니, 얘가 여기에 왜 왔지? 라는 표정이 보일 때도 있어. (웃음) 이 부분은 내가 받아들여야 해. 반대로 생각하면 그분들께도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니까. 이를 받아들이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들으려고 해.



맞아. 현재는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한 때니까.
그럼 이런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물이 있다면?

우리는 외부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그중에서 국민대 조형관 갤러리 전시가 기억에 남아. 1미터 프린터를 이용해서 500x650사이즈인 알루미늄 의자를 제작했어. 출력만 20시간이 걸렸는데, 교대로 번갈아 가면서 진행했어. 잠도 못 자고 고생했지만, 갤러리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이끌어서 기억에 남아.

굿피플 소통

 

내가 사무실에서 본 작업물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어. 이런 기회가 앞으로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러기에는 제조업 시장이 활발하지 못한 거 같아.

제조업으로 창업하기는 쉽지 않아. 초기 자금이 다른 업종에 비해서 많이 들어가거든. 하지만 모든 제품을 만드는 사업은 결국 제조산업이야. 그래서 독일이나 일본처럼 제조산업의 기반이 탄탄해야 전체 산업도 안정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우리나라는 제조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이런 인식부터 바꿔야 발전할 수 있다고 봐. 그러기 위해서 젊은 제조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나서 오래된 부분을 창의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

굿피플 보상

 

제조업의 젊음을 이끌어 나가면서, 어떤 대표가 되고 싶어?

우선 완성도 높은 금속 3D 프린터를 개발해야겠지? 그리고 나서는 금속 공예, 기술 교육, 산업,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보급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목표야. 나는 이게 실현되도록 이끄는 대표가 되고 싶어.



‘열심히 해라’와 같은 희망 고문은 가라.
그가 말하는 이유 있는 조언.


"완성된 제품보다는
그 제품을 직접 완성해봐라."

 

혹시 나와 같은 3D프린터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보는 것을 권해. 구매할 때는, 완성된 제품보다는 직접 조립해서 사용할 수 있는 DIY 방식의 제품을 사는 것이 좋아. 나 역시 이렇게 시작했고, 여기서 많이 배웠어.

끝으로 CNC 조각기의 경우는, 내게 물어보면 아는 것까지는 다 알려줄 수 있어. 언제든지 연락 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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