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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경 / CEO

dkmoon@ifunfactory.com

아이펀팩토리

굿피플 직무의 시작

Intro
마크 저커버그 대표는 컴퓨터공학과 심리학을 전공하여 페이스북을 창업했다. 김봉진 대표는 9년간 디자이너로 활동하여 우아한 형제들을 창업했다. 두 대표의 공통점은 자신이 가진 장점을 살려서 회사를 창업하고 운영했다는 점이다. 이처럼 대표는 한 분야에 커리어를 가진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얼마 전 만난 문대경 대표 역시 10년 이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하여 게임 서버 전문개발사 아이펀팩토리를 창업했다. 그는 사업 초기에 기술 영역의 실무자로도 활동했다. 이제는 그 단계를 넘어 경영에 집중하는, 그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By 굿피플 헌터.

 

 

 

는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했어.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고, 3학년 때부터 넥슨에서 일했거든. 그렇게 7년 가까이 넥슨에서 경력을 쌓았어. 그 시간 동안 넥슨은 여러 변화가 일어났어. 20명이던 구성원이 400여 명으로 늘어났고, 거기서 오는 문화적인 충돌이 생겼지. 기존 멤버는 스스로 하는 것이 익숙했지만, 성장하면서 다른 회사에서 이직한 사람은 분업화를 지향했기 때문이야.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스스로에게도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했고, 미국으로 유학을 갔어.


미국 UC버클리에서 컴퓨터공학의 석사와 박사를 마쳤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리서치, 시스코 등에서 인턴을 했어. 내게는 글로벌 회사의 문화를 배운 소중한 경험이야. 이를 계기로 스타트업에서 제품 개발에 참여했는데, 끝까지 하지는 못했어. 예전부터 하고 싶은 게임 서버 엔진을 이제는 진행해야겠다고 판단했거든. 그러려면 지원을 받아야 했고, 다행히 넥슨에서 일할 때 알던 분들께서 도와주신다고 하셨어. 그렇게 난 넥슨으로 돌아왔어.


세상일이라는 게 참 쉽지가 않나 봐. 내가 넥슨으로 돌아올 때가 기업 상장 직전의 상황이었어. (웃음) 그러다 보니 지원받기는 쉽지 않았고, 그냥 창업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 2013년에 아이펀팩토리를 시작했어.
 


그렇게 창업한 아이펀팩토리에서 현재 어떤 일을 해?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그렇겠지만, 대표라고 해서 경영만 하지는 못해. 초기에는 자신이 가진 역량을 펼쳐야 하지. 나의 경우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고, 대학원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을 배웠어. 그것을 토대로 제품에 이론적 방향을 제시하고 구현했어. 그렇게 작은 단계부터 리더의 역할을 점점 넓혀갔지. 그리고 이제는 경영에 초점을 맞추어 세일즈와 여러 외부 활동을 해.

 


이제는 개발한 서비스로 회사를 성장시켜야 할 단계라고 할 수 있어.
그럼 그 단계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시해?

제품의 평가야. 우리가 개발한 제품이 사용자에게 어필되어야 해. 이는 단순히 판매된다고 해서 끝이 아니야. 시장에서 계속 좋은 피드백을 받는 것이 중요하지. 그래야 회사도 성장하고, 다음 제품을 개발할 때도 기존 고객분들께서 버팀목이 되어 주시거든.

굿피플 비전

 

는 여태까지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어. 하지만 이 과정이 현재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해. 여기서 얻은 깨달음을 회사에 녹여서 운영하고 싶어. 그리고 우리가 개발한 제품은 다른 고객사의 불편을 줄이고, 좋은 게임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거야. 거기서 얻는 성취감 때문에 몇 년째 이 짓(?)을 해왔고. (웃음) 앞으로도 이 성취감을 계속 얻는 대표가 되고 싶어.

마지막으로는 돈을 많이 벌 거야. 그래야 회사와 구성원의 동반 성장이 이뤄질 수 있는 뼈대가 탄탄해져. 이는 대표로서 가지는 현실적인 비전이야.

 

 

그렇다면 인간 문대경으로서의 비전은?

나는 학창시절부터 성취를 얻는 것에 트레이닝 됐어. 지금은 그 성취감을 회사의 제품이 인정받을 때 느껴. 어쩌면 이 대답은 또다시 대표로서의 비전이 될 수가 있지만, 결국 대표는 회사와 동일시할 수밖에 없는 거 같아. 나 역시 내 생활이 따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에는 동일시하게 되더라고. (웃음)

 

 

‘대표는 회사와 동일시 될 수밖에 없어.’

 

 

‘대표는 회사와 동일시 된다’를 언제 느껴?

간단해. 회사가 칭찬받을 때 본인이 칭찬받는다는 느낌이 들고, 반대로 회사가 욕먹을 때 내가 욕먹는다는 느낌이 들면 나와 회사를 동일시한다는 뜻이야.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게 애착이 되어야지, 집착이 되면 안 돼. 그러면 내가 무조건 맞다고 생각할 거고, 그로 인해서 구성원들은 힘들어지니까.

굿피플 성장

 

는 경영자로서 시작 단계에 있어. 그래서 그에 대한 노력이 필요해. 우선 엔지니어로 활동하면서 생긴 내성적인 성격을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꾸는 중이야. 대외 행사나 사람을 만날 기회가 있으면 참석해서 네트워크를 넓혀가. 그리고 얼마 전부터는 아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수업을 진행해. 이 모든 활동은 스스로 일을 만들어야 하는 경영자에게는 중요한 활동이야.
 


그게 바로 서비스 판매의 시발점이 되니까.
그럼 이런 활동에서 스스로 만족감을 느낀 결과물이 있다면?

나는 스스로를 글로벌 약장수라고 표현해. (웃음) 그래서 약을 성공적으로 팔 때 기쁨을 느껴. 물론 속여서가 아닌 설득으로 인해서 우리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뜻하지. 그리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적으로 우리 제품을 판매하고 싶어. 그래서 최근에는 출장도 자주 가.

 


‘제품 판매에서 성취감을 가질 때, 스스로가 엔지니어에서 대표로 변하고 있음을 느껴.’
 


그렇다면 반대로 성장할 수 있게 한 실패사례가 있다면?

사람은 결과물에서 항상 아쉬움을 느끼잖아? 나 역시 그래.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거 같아. 거기서 생긴 아쉬움을 토대로 더 나은 준비하는 과정이 나를 성장 시켜.

 


그 아쉬움이 때로는 스트레스를 가져다줘.
그때는 어떻게 해소하는 편이야?

혼술해. 나는 집에서 술 마시면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거든. 아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첫 수업을 했을 때, 나의 강의와 학생이 바라는 강의에 대한 엇갈린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꼈어. 물론 학생의 수준을 모르기 때문이었지만, 사전에 확인할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를 생각했어. 이렇게 술 마시면서 하루의 일을 생각해볼 때 스트레스가 해소돼.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어떻게 보면 대표로서 가진 장점이 될 수 있겠다.

맞아. 나는 내가 못하고 있는 것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채찍질해. 그리고 같은 실수를 두 번 하는 것을 싫어하고.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실수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 이런 면에서 스스로를 돌아본다는 것이 나의 장점이야. 그래서 앞서 말한 술 마시는 것 외에도 일기를 작성해. 이 과정이 있기에 앞으로 발전할 여지가 있어.

굿피플 소통

 

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구성원과의 소통이 필수야. 하지만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 벽은 존재해. 그것을 받아들이면서 구성원에게는 비전을 제시하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고, 그때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를 얘기해줘.

회의할 때는 직접 리딩하면서 상대방에 질문해. 다른 사람은 대표가 가지면 안 될 자세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고 봐. 분명 이 과정에서는 또 다른 배움을 얻는다고 생각하거든. 아이펀팩토리는 일한 만큼 돈을 번 것 외에도 배움이 일어나는 공간이었으면 해.

 


대표와 구성원에게는 왜 보이지 않는 벽이 있을까?

대표로서는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해. 하지만 구성원의 입장에서는 그게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는 거지. 우선은 회사 수익이 발생하기 위해서 외부와의 소통이 주가 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거야. 그래도 함께 회사를 함께 성장시키는 구성원과는 어떻게든 소통하려고 해야 해. 그게 대표로서 해야 할 역할 중 하나니까.

 


아이펀팩토리는 개발자가 중심인 회사야. 그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이기에 물어볼게.
요즘 회사는 개발자를 필요로 하지만, 왜 경력직만 선호하는 거야?

나는 채용에서 신입과 경력직은 문제 되지 않아. 다만 문제 해결 능력을 할 수 있나 없나를 보지. 그러면 경력직은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꼭 그렇지만은 않아. 경력직이라도 분야가 다르거나,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 프로젝트만 진행한 분은 신입과 같은 거야.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몇 년 차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아. 무엇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지, 몇 년 차라고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보거든. 자신이 어떤 일을 해왔고,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도전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보여준다면, 대표가 채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어.

 

 

‘경력직 개발자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 어떤 역할과 마인드를 가졌는지가 명확하지 않으면 채용되기는 어려워.’

 

 

개발자는 아니지만 우리 사업담당자는 신입이야. 그분은 중국에서 학교를 나오고 싶어서, 공사판에서 일하면서 학비를 벌었어. 여기서 내가 높게 사는 점은 무언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노력했다는 점이야. 이런 분은 어느 직무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고 봐.

굿피플 보상

 

사는 수익이 발생할 때 구성원에게 그 보상을 나눠야 해. 물론 여기서 사람마다 입장차이는 발생할 수 있어. 나 역시 실무자일 때는 그랬으니까. 이는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지. 그리고 모든 구성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해. 나 역시도 일하면서 어설픔을 느끼면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 그만큼 스스로에게 기회를 많이 줬기 때문에 이런 과정도 거쳤다고 봐. 우리 구성원도 자기 계발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기회를 많이 얻어갔으면 좋겠어.
 


끝으로 대표가 가져야 할 것이 있다면 말해줘.

강한 멘탈 – 창업하고 3년 이상 지속하는 경우(우리 말로는 살아남았다고 하지)는 전체의 60%가 되지 않아. 그만큼 과정은 힘들고,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하가 나올 거야. 이때 멘탈이 붕괴되면 끝나기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이 필요해.


자신의 백그라운드 – 내가 소프트웨어 회사를 창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명확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했고, 그 분야에서 전문가의 위치에 올랐기 때문이야. 그래서 해당 업의 비전을 봤고, 현재의 구성원을 모을 수 있었지. 이처럼 본인이 가진 백그라운드를 잘 살릴 수 있어야 해.


무작정 하지 마라 – 창업은 빨리하면 할수록 좋다고 하잖아? 내 의견은 달라. 어느 정도의 준비가 이루어져야 해.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명확하지 않는데, 도전하면 실패할 확률만 높지 않을까? 그럼 결국 시간 낭비가 되고, 경제적으로도 좋지 않을 거야. 굉장히 위험한 도전이 될 가능성이 커. 그래서 향후 1년은 무엇을 해야 할지가 명확하게 정해진 상태에서 창업을 시작했으면 좋겠어.

 


 


그는 내일을 위해서

오늘을 다시 생각하는

굿피플 대표다.

by 굿피플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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