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눔코리아 이진영 건강 관리 코치.


애플리케이션은 유저 배포 전 카테고리를 선정하는 작업을 거친다. 이때 가장 많이 선택되는 카테고리는 '건강/운동'이다. 해당 카테고리가 다른 카테고리들보다 비교적 다양한 분야를 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애플리케이션 리스트 캡처


그 동안 직장인 인터뷰에서 언급된 기업들 중에도 '건강/운동'카테고리에 속한 곳이 많다. 



@네이버 애플리케이션 리스트 캡처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눔’을 서비스하는 눔코리아도 그 중 하나다. '눔'에서 이용자들에게 1:1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진영 코치에게 '눔'과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에디터 확성기 정지훈
포토그래퍼 올챙이 김지우
편집 루시 유희수

  


후아유?
건강 관리 어플리케이션 ‘눔’을 서비스하는 눔코리아에서 건강 관리를 맡은 이진영 코치라고 해. 




CH1. 글로벌 스타트업 ‘눔코리아’

 

눔코리아는 무려 본사가 뉴욕에 있는 글로벌 회사로 한국(2012년), 일본, 독일에 지사를 설립하며 성장 중이지. 모바일 헬스케어 솔루션 ‘눔’을 운영중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1:1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눔에 접속한 유저들이 식단과 운동 기록을 올리면 메시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는 식이지(일부 유료 회원 대상).


눔의 역사
1. 정세주 대표 (당시 예비 창업가) 단돈 500만 원을 들고 뉴욕 상경.
2. 두 차례의 창업이 좋지 않은 결과를 얻으며 할렘가에서 힘든 시간을 보냄. 
3. 실패 뒤에는 새로운 만남이 있는 법! 구글 수석 엔지니어 출신인 ‘아텀 페타코브’와의 운명적인 만남. 
4. 2006년 모바일 헬스 케어 기업 '워크스마트랩스' 창업 -> 2011년 ‘눔’ 으로 사명 변경.  
5. 다이어트뿐 아니라 당뇨부터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 중. 
 

실제로 일주일간 서비스를 사용해봤어. 은근히 중독성이 있던데? 
보통 남자들은 식단을 기록하고 하루에 몇 칼로리를 섭취했는지 잘 몰라. 그래서 그런지 다들 처음에는 비슷한 반응을 보이셔.

 
@살면서 처음으로 
하루에 몇 칼로리를 
섭취하는지 알았습니다. 


홈페이지를 보면서 다른 다이어트 서비스와는 다르다고 느꼈어.  
다이어트는 사람의 마음을 만져 주고 자연스럽게 행동 혹은 실행으로 이어지게끔 해야 해. 그래서 심리학 박사님을 자문단으로 두고, 유저의 내외면적인 심신을 모두 관리하고 있지. 


눔코리아만의 경쟁력이라고 보면 되겠네? 
맞아. 우리는 전문 트레이너, 운동 처방사, 심리학 박사, 임상 영양사 등 총 7분을 코치로 두고 매주 회의를 통해서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지. 다양한 전문가들이 있기에 유저와의 소통에도 막연하게 ‘먹지 마세요’가 아니라 그 이유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통해 유하게 설득을 하지.


사실 다이어트를 하는 입장에서 가장 듣기 싫은 소리가 ‘먹지 마세요’야.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힘든 점이 뭐냐고 물으면 스스로에게 갖는 '죄책감', '패배감' 등을 꼽는 분들이 많아.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상황 자체를 힘들어하시는 분들이지. 때문에 앞에서도 말했지만 무조건 먹지 마라, 운동해라 하고 다그치는 건 우리 방식이 아니야. 우리는 그런 분들이 최대한 지속적으로 건강한 행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지를 보냄과 동시에 작은 부분까지 도움이 되어주자는 것이 우리의 방식이지. 


이러한 방식으로 식단 관리까지는 가능할 것 같아. 그런데 운동은 어떻게 가르치는 거야?
보통 사람들은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진행 순서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어려움이 있어. 우리는 그런 메커니즘을 알려 줘.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의 올바른 순서와 동적&정적 스트레칭의 차이를 가장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줘. 
여성들은 팔뚝 살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아. 그래서 팔을 주로 운동하는데 되게 비효율적인 방법이야. 팔 운동을 선행하기 보다는 근육이 가장 많고 칼로리 소모량이 높은 하체 운동을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지. 이렇게 원하는 바에 맞춰 가장 효율적인 운동법을 알려 주는 거지.



 
이제 텍스트로만 알려주던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운동 영상 콘텐츠를 
제작 중이라고 하네요.



이런 부분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다이어트 솔루션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건강 관리 분야 전체를 목표로 가고 있어. 그래서 앞으로 ‘눔’이라는 단어에서 다이어트 뿐 아니라 ‘건강’, ‘헬스’, '다양한 질환에 대한 종합 솔루션’이라는 느낌이 났으면 해. 




CH2. Wanted by 눔코리아. 

 

지금 당장은 채용계획이 없어. 하지만 뛰어난 코치분들이 있다면, 회사 문을 열어 놓고 모실 예정이야. 


눔코리아가 바라는 인재상은 뭐야?
끊임없이 배움을 추구하는 사람을 원해. 물론 눔코리아는 그에 대한 지원을 해주는 곳이고. 


한 인터뷰에서는 ‘영어 회화 가능자’라고 하던데.
우대하지만 필수는 아니야. 본사와 커뮤니케이션이 필수가 아닌 파트는 꼭 영어 회화 가능자가 아니어도 돼. 


그런 인재들에게 눔코리아를 어필해줘. 
나는 지인들에게 ‘돈을 받고 학원에 다니는 것 같다’고 해. 그만큼 배우고자만 한다면 기회가 정말 많아. 또 회사에 ‘사기캐’가 정말 많아서 그분들에게 배울 점들이 넘쳐 나지. 어때 끌리지? 


 
@그냥 채용 공고만 확인 했을 뿐입니다.



CH3. 프로젝트로써의 첫 만남

 

입사 전, 트레이너와 프리랜서로 외부 교육활동을 했어. 그러다 눔코리아에서 ‘걷기 사업’이라는 프로젝트 의뢰가 들어와서 트레이너로 참여하게 됐어. 그리고 1년 뒤, 다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는데 당시 회사에서 ‘휴먼 코칭’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 시점과 맞아 떨어져서 정식 입사 제의를 받게 됐어. 


그 프로젝트의 결과가 좋았나 봐? 
응. (웃음) 일단 해당 프로젝트의 내용이 워낙 좋았어. 나는 나의 역할을 잘 수행했고. 그것을 좋게 봐주셔서 별도의 면접 없이 인턴을 거친 다음 정직원의 명찰이 됐지.


당시 눔코리아는 막 시작 단계였다고 들었어. 당시 하고 있던 일보다 수입이 적어질 수 있는데도 이직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
사실 트레이너는 안정적인 수익은 있지만, 새롭게 배워나갈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어.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면서 눔코리아에서라면 그러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 같더라고. 다양한 직무가 서로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어서 신비롭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 놓칠 수가 없어서 이직을 결심했어. 


불안감은 없었어? 
눔코리아를 처음 접했을 때만 하더라도 작은 오피스텔이 사무실이었어. 그때는 ‘여기가 회사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지. (웃음) 그런데 지금의 총괄 이사님이 회사 비전을 설명해주시는데 확신이 가득한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어. 그리고 정세주 대표님을 만났는데 '아, 이 사람들은 그걸 현실로 만들어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


결과는 어떤 것 같아?
비전이 현실화되고 있어.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데 정말 신기하고 뿌듯해. 

 

스타트업은
‘나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공간이고 결과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입사 후에는 어떤 일을 맡게 됐어?
회사 내에 코칭 팀이 생기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여러 팀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어. 처음에는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나의 역량을 높여주는 동료들이 있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됐지. 


그럼 지금의 자리에서는 어떤 일을 맡고 있어?

나는...



CH4. 운동 그리고 일 그리고 운동 

 

나는 도시락을 싸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 오전 8시에 회사에 도착하면, 업무 확인을 한 다음 건너편에 있는 헬스장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지. 그리고 다시 회사로 복귀해 본격적인 업무를 진행해. 눔을 사용하는 유저들을 관리하는 것을 기본으로 두고 팀 간 회의를 통해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B2B’ 관련 외부 행사나 미팅을 진행해. 그리고 일이 마치면, 근력 운동을 하러 다시 헬스장에 가. 


여태 받았던 스케줄 답변 중, 가장 회사와 잘 어울리는 스케줄이야. 
건강한 라이프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으니까. (웃음)


이런 생활 패턴은 눔 서비스 발전에도 도움되겠어. 
맞아. 다른 코치들과 식단, 운동의 새로운 방식을 사용자 입장에서 직접 사용해보고 개선점을 논의하는 ‘개밥 먹기 프로젝트’라던지 구성원의 운동을 직접 가르치는 활동들이 서비스 발전하는 데 도움 돼. 이용자들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새로운 '거리'들을 찾게 되는것 같아.


이런 욕심을 모든 유저들이 알아주면 좋을 텐데. 어때? 일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어?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해요?"라고 답을 하면 맥이 빠지기도 해. 사실 내 마음대로 유저들이 움직이는 경우는 없어. 진심 어린 말을 전달해도 상대방이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을 때가 있거든. 그분들이 기대하는 효과에 맞춰야 하고 그것이 올바른 방법이 아닐 때는 커뮤니케이션으로 풀어나가야 하기에 그 접점을 맞추기가 힘들어. 


오프라인 때와는 다른 환경이니까 그렇겠다. 
오프라인 때는 소통에 부족함을 많이 느끼지 못했어. 하지만 일을 하면서 표현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고, 상대의 시선에서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지. 예전에는 열정적으로 사람을 끌고 갔는데 이제는 차분하게 뒤에서 지원해 줘.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은 역시 일에서 오는 뿌듯함이 있기 때문인가?
그렇지! 한 프로젝트에서 ‘족저근막염’을 앓는 분을 만난 적이 있어. 아침에서 일어나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 가장 고통스럽다고 하셨던 분이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병을 고쳤을 뿐 아니라 체중도 감량했어. 이런 분들이 감사함을 표현할 때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감동과 뿌듯함을 느껴. 나 역시 그분들 덕분에 내가 하는 일이 몸 뿐 아니라 마음까지 치료해 준다는 것을 알고 일에 대한 태도가 많이 바뀌었어. 


 

실제로 이 말을 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일에 대한 마인드가 가장 뜨겁게 전달되었던 분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코치로 성장하고 싶어?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코치가 되고 싶어. 요즘은 다들 칭찬과 격려에 인색해. 실제로 유저들을 오프라인으로 만나면 프로그램을 잘 수행해줬다는 칭찬에 감동을 받은 분들이 많아. 그것을 필요로 하다는 것을 알기에 많은 사람에게 그 감정을 선물하고 싶어. 

 

직장인에게 전하는 건강한 식단관리 법!
“삼시세끼만 챙겨도 똥배 안 나온다!”

1.    아침은 꼭 먹자. 
: 몸의 에너지가 없는 상태로 일하다 보면 점심때 폭식하게 된다.
*추천 음식 : 두유, 사과 (먹다 보면 습관화가 되어서 저절로 아침을 차려 먹게 된다)

2.    도시락을 싸보자.
: 해보지 않으면 어렵지만 해보면 정말 재미있다. 한 달만 해봐라, 식당에서 먹던 김치찌개가 짜게 느껴질 것이다. 
*추천 음식 : 포장상태로 나온 일회용 도시락, 연어, 소고기, 닭가슴살

닭가슴살에서 치킨 맛을 느낄 때가 제대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다.” By 이진영 코치.

3.    초코바 대신 견과류. 
: 대부분의 간식에는 초콜릿이 함유되어 있다. 간식을 식사 칼로리만큼 먹으니까 살이 찔 수밖에 없는 거다. 과자류 대신 견과류나 과일을 먹어라 아니 구입해라. 정말 먹고 싶으면 직원들과 반을 나눠서 먹자. 
“세상에 나쁜 음식은 없다. 다만 과하게 먹으면 나쁜 음식이 되는 거다.” By 이진영 코치.



<쉬는 시간>

 
회사 내의 별명이 ‘큰 아기’야?
큰 몸에 비해서 섬세한 부분이 많고, 챙겨주고 싶어진다고 이 별명을 지어줬어. 
처음에는 진짜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니까 잘 어울리네. (웃음)

 
@고마워. (부끄) 



CH5. 굿잡

 

내가 생각하는 굿잡(좋은 회사)이란, 개인의 성장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 회사야. 그리고 구성원이 회사의 소모품이 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구성원의 소모품이 되어줘야 한다고 생각해. 모두가 바라보는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해줘야 하는 건 필수고. 


눔코리아의 문화/복지
회사 내에 개인 멘토가 있어. 구성원끼리 멘토를 선택하면 사적인 조언부터 공적인 조언까지 받을 수 있어. 그리고 TGIF라고 금요일마다 회사 전체 상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 이 밖에도 개인의 성장을 지속해서 체크하는 문화 등이 있어. 


개인적으로 희망하는 문화나 복지가 있다면?
지금의 문화와 복지에 충분히 만족해. 지금의 프로세스들이 지속해서 진행됐으면 해. 


 

새로운 문화나 복지를 늘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문화나 복지를 지속해서 진행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제 마지막 질문이야. 취업을 꿈꾸는 취업준비생에게 따뜻하지만 현실적인 조언 부탁해.
저는 이번 달의 가장 핫한 키워드인 ‘알파고’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어요.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대체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이슈였는데 저는 분명 모든 것이 대체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요즘 취업 준비생들은 자기가 무엇때문에 가슴이 설레고, 행복을 느끼는지에 대한 확인할 기회를 얻으려 하기보다는 점수로써 그것을 대체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면접을 보면, 열심히 한다고만 할 뿐 본인만의 스토리가 없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본인의 색깔을 찾으시길 바래요. 그 경험은 절대 알파고가 대신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본인의 색깔과 재능 있는 부분을 배웁니다. 그리고 분명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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