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강남점 지점장 박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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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 동부화재 강남점 지점장 박태승을 만나다.

한양법대 졸업. 화려한 모델활동. 동부화재 강남점 지점장. 언뜻 봐서는 도저히 유기적 상관관계가 없는 영역을 넘나드는 박태승씨와의 인터뷰. ‘제가 AB형이라서 그런가 봐요.’ 라고 스치듯 말한 그의 말에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웃음) 그가 다양한 형태의 삶을 살아가는 데에는 또 그 삶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는 근원은 지금 ‘이 순간’만을 생각하고 즐기는 그의 마인드에 있었다. 저녁식사를 하며 나눈 그와의 이야기를 풀어보자.
 

Editor 김영녕 / Photographer 정근욱

 

안녕하세요 태승씨.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동부화재 강남점에서 지점장 박태승 입니다. 반갑습니다.

 

서울 52개 지점 중 최우수 지점으로 선정되셨다 들었어요.
작년 일인데, 이렇게 빨리...(썩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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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최우수'타이틀에 비해 너무나 초라한 나무. 아, 애기 야자수 인가요?

 

32세, 굉장히 젊은 나이에 지점장이 되셨어요. 설마 사장님 아들.... ?(깔깔)
(웃음)그렇다기 보다 입사하고 나서 특정 교육코스를 들었어요. 동부화재 영업관리자 지점장 코스라고 있어요. 반년 코스인데, 보통 지점장을 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첫 번째가 설계사로 들어와 설계사 과정 중 성과를 많이 올린 사람이 부지점장으로 승진이 되고 또 그 자리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 지점장으로 승진을 해서 특정 지역 지점장이 되는 거에요. 그리고 두 번째가 저와 같은 경우인데,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공채로 입사해서 처음부터 지점장 교육을 받아요. 동기가 70명 정도였는데 지점장 교육을 받은 사람이 절반 정도 그리고 등수에 따라 지점장, 부지점장으로 발령받았어요. 자랑이지만 하하하 저는 점수가 좋았어요. 그래서 2011년도에 강남점 지점장으로 발령을 받은 거죠.

 

아하. 그렇군요. 이제 이해가 되네요. 교육 받을 때에도 열심히 하셨나 봐요! 그런데 지점장 교육을 받지 않은 나머지 절반의 동기 분들은 어떻게 되었나요?
각지로 흩어졌어요. 상품파트팀, 보상팀, 언더라인 센터팀, 경영지원팀, 자산관리팀, 전산팀 등등 굉장히 많아요 각 부서로 흩어지게 됐죠.

 

그렇게 되는군요. 아 태승씨 동부화재에서 인턴 했던데 그 활동이 입사에 도움이 된 건가요?
네. 인턴이었다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례죠. 인턴 했을 당시가 2010년 여름 방학이었어요. 인턴인데 매일 밤 11시에 퇴근하고 주말에도 출근했죠. 제 모습을 보고 사업 단장님이 좋게 봐주셨고, 학기 중 2달정도 더 일하자고 제안해주셨어요. 그 후 임원면접 기회가 왔고 입사했습니다.

 

혹시 지금 취준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있으신가요?
스터디 추천해요. 저도 스터디 했는데, 멤버가 6명이었는데 그 중 5명이 모두 좋은 곳에 입사했어요. 그리고 면접 보기 전에 미리 회사에 찾아가서 누구든 붙잡고 물어보세요. 인턴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많은 정보를 모르잖아요. 제 지점에도 많은 취업준비생 분들이 찾아왔어요. 그럼 저는 오시는 분들께 보험회사체계, 생명보험 손해보험 차이점, 면접에서 어느 부분을 얘기하면 좋은 지 등 많은 정보들을 말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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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들은 당장 그에게로 달려가라. 특히 여성분들, 번호표 뽑으세요. 제가 일등이니까.(찡긋)


 

다소 젊은 나이에 지점장으로 발령받아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
PA(영업)분들 교육이 가장 힘들었어요. 그 분들은 대게 경력이 15년, 20년 정도에요. 굉장하시잖아요. 그런데 제가 지점장이라고 와서 그 분들을 교육하는데 얼마나 귀여우셨겠어요. 다들 제 피티 내용도 잘 안 들으셨어요. 이제는 1년, 2년 정도 꾸준하게 열심히 준비해서 교육해드리다 보니 지금은 경청해주시죠.


어땠을 지 짐작이 가요.
그리고 지점장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어요. 설계사분들은 개인 사업자라고 할 수 있어요. 지점이 잘 되는 부분은 그 분들의 큰 관심이 아니에요. 그런데 저처럼 본사에서 발령받은 지점장은 ‘우리지점 이정도 소득 올려야 하니 각자 이정도 실적 올립시다.’라고만 많이 말해요. 저도 처음에 했던 큰 실수죠. 각 지점에는 가지 각색의 설계사분들이 계세요. 저는 이 분들 한 분씩 소득을 올려주는 것이 지점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소득을 올려주면 지점의 매출이 올라요. 그럼 자연스럽게 지점 운영이 잘 되죠. 선배들한테 많이 배워서 깨닫게 됐죠. 제가 운이 참 좋아요. 노하우 공유 안 하는 분들도 많은데 제 주변 지점 선배들은 많이 가르쳐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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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컵도 고급스럽게 보이게 만드는 그의 비쥬얼.


한양법대 졸업하셨는데 보험분야에 입사하셨어요.
제가 변덕은 심한 편이에요. 사실 대학 가기 전에는 농구선수가 되고 싶었어요. 키도 컸고,농구가 정말 재미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법 공부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학갈 때 법대를 들어갔죠. 그런데 또 대학가서는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 잠시 몰두 하다가 여러 번의 생각을 거쳐 평범한 회사원이 되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인턴경험을 찾아보고 동부화재를 만나 지금의 제 위치에 오게 됐죠. 제 성격이 하고 싶은 일은 무조건 해요. 하나에 빠지면 그게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한번 빠지면 끝까지 가는 스타일이에요.


마음만 먹으면 다 되는 세상!!!! 불공평하네요. 모델활동까지 하셨다고 들었어요.
한 때 이름 날리던 법대의 이단아였죠. 한양대학교 의류학과에서 졸업작품 패션쇼를 했어요. 남자2명, 여자2명 모델 공고가 떴죠. 근데 돈을 준다는 거예요! 당장 신청했죠. 키가 커서인지, 잘생겨서 인지(네?)는 모르겠지만 덜컥 붙었어요. 모델 업체랑 조인한 패션쇼라서 모델 교육을 받을 수 있었어요. 교육 후 프리랜서로 일하다 소속사에 들어갔죠.

런웨이라니! 모두가 절 주목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엄청 떨릴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카메라 울렁증이 있었거든요. 소속사 실장님도 항상 저더러 어색하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죠. 머리카락이 빠질 정도였어요. 그런데 그 과도기를 넘기다 보니 즐기게 되더라고요. 3년, 4년 정도 하니 정말 재미있어서 이 쪽으로 나가려고 했었어요. 연기수업도 받았죠. 모델과 연기활동을 하려 계획했다가 갑자기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져서 급하게 평범한 취준생으로 돌아와 취업준비를 했어요.

 

이런 변덕쟁이.(웃음) 3년 동안 모델로써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패션쇼 위주로 일했어요. '서울패션위크’ 경험도 있죠.
 키가 188cm에 몸무게가 68kg정도여서 전신을 이용해서 하는 일이 저한테 더 잘 맞았어요. 사실 잘생긴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요.(웃음) 그래서 전.... 런..웨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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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시절 박태승씨. (출처 - 박태승)

 


자, 잘생긴 태승씨. 마지막을 태승씨의 목표를 얘기하면서 마무리할게요.
동부화재가 글로벌기업으로서 중국, 인도네시아,괌,하와이 등 각 해외 지점을 개설하고 있어요. 그래서 현재 회사 내에서는 글로벌 인재를 모집하고 육성하고 있는데 첫 번째 목표는 그 트렌드에 따라 글로벌 인재에 지원하여 꾸준히 제 역량을 키우고

두 번째 추후 개설되는 새로운 해외지점에서 시장을 개척하는 활동을 하고 싶어요. 기존에 잘 자리 잡힌 지점이 아니라 아직 뻗어가지 못한 국가와 지역에서 보험시장을 넓히는 일을 하는 것이 제 최종 목표죠.

 

 

인터뷰 내용 이외에도 모델활동 중 미국 LA에 갔다가 그 곳에 매력을 느껴 돌아가는 비행기 티켓을 버리고 미국에서 6개월간 패션 일을 하며 지낸 태승씨. 그와의 대화를 통해 느낀 건 그는 매 순간 그가 마주한 시간을 마음껏 즐기고 충실했다는 거다. 다양한 그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고, 실하고 영양가많은 정보들을 서슴없이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뿌듯한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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