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의 신입 연구원 김인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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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사진: 김규현

 

반가워요 인태씨. 본인소개부터 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저는 LG이노텍의 신입 연구원 28세 김인태입니다.

의외로 고집있는 사람이구요 한번 '하겠다' 하는건 꼭 해야 직성이 풀리기도 해요. 나름의 기준이 생기면 그대로 지키려 노력하는 사람이구요.

 

나름의 신념이 있으신건가요?

'지금 하는 것을 열심히 하면 그것에 대한 보상은 있기마련이다'라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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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커리어 관련해서 얘길 나눠볼께요. 대학 시절 어떤 고민과 생각을 통해 LG이노텍에 입사하시게 되었나요?

자신이 뭘 잘하는지 고민하던 중에 일반적 회사생활은 자신이 없다고 생각했었어요. 진득하게 앉아서 하나를 파고 고민하는게 더 맞다고 생각했어요. 참고로 저는 신소재공학부를 다녔구요. 그러던 차에 학교에서 LG이노텍 연구원 모집 포스터를 봤죠. 학사출신 R&D연구원을 받아주는데가 많지 않은데 좋은 기회라서 지원했죠.

 

원래 신소재공학부 전공 공부를 좋아했었나요?

처음엔 잘 안맞았죠. 화학기초의 공부를 많이 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동시에 사물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재밌기도 했어요. 결국 공부하면서 정이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해서 학교 성적이 그렇게 좋은편은 아니었지만 좋아하는 공부 위주로 나름 깊게 팠던 기억이 있네요.

 

입사과정을 조금 상세하게 얘기해 주실 수 있나요?

2011년도 10월쯤에 산학장학생전형으로 지원했어요. 서류전형부터 얘기하자면... 그 시점에 제가 마케팅전문가를 만난적이 있어요. 그 사람이 취업을 할 때도 자신을 판매한다는 느낌으로 하라했거든요. 그래서 '회사가 신입사원에게 바라는게 뭘까?'를 깊이 고민했었어요. 대졸 지원자들에게 결국 성실한 사람 혹은 다른생각을 하는 사람 정도를 원하지 않을까 하고 나름의 결론을 내린 뒤 저의 성실함을 개인적 일화를 예로들며 어필했었죠. 뭐든지 끝까지 파고드는 자신의 면모를 자소서에 밝혔어요.

 

면접은 어떠셨어요?

면접은 한번봤어요. 자기소개와 학부시절 재밌었던 과목 소개를 프레젠테이션의 형식으로 발표했죠. 사실 준비해간 내용은 면접관들께서 지루해 하셨고 즉흥적으로 저의 프리허그 경험을 얘기했었는데 그런 독특한, 저란 인간이 안할법한 일을 했다는 것을 흥미있게 봐주시더라구요.

 

어렵게 입사하셨는데 현재 생각하시는 커리어 플랜이 있으신가요?

학부로 입사하다보니 원하는 부서로 가진 못했어요. 지금은 일단 경험을 쌓으며 시야를 넓히려 하고 있어요. 대학원 진학도 생각하고 있구요. 석사는 사실 회사에서 지원은 잘 안해주지만 야간대학원을 다닐 생각까지 하고 있어요. 물론 야근 등으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할거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최종 꿈은요?

저는 사람들이 놀랄만한 개발을 하는것이 꿈이에요. 결국 개발자로서의 삶을 원하고 그로서 성공하고 싶은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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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 좀 여쭤볼게요. 먼저 LG이노텍을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소개부탁드립니다.

저희 회사는 아이폰 카메라, 옵티머스g 패널 등을 공급하는 부품 및 소재 개발 업체에요. LG전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회사에 부품과 소재를 공급해요. 최근에는 Led사업을 크게 밀고있는, 세계적으로 봤을때도 동종업계 10위권의 잘나가는 회사에요^^.

 

 현재 하고 계신 일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려요.

터치패널의 개발과 개선등을 연구해요. 어떻게 하면 더 저렴하게 만들까도 연구하구요. 아직 현장에 투입된지 3달밖에 되지 않아서 결과물은 없어요. 하지만 곧 LG전자의 제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의 중요 부품 개발이 제 손을 통해서 이뤄지게 될 거에요.

 

LG이노텍 신입 연구원의 하루는 어떻게 될까요?

일단 출근을 8시 반까지 해요. 9시부터 10시는 팀회의가 있구요. 그전까지의 결과물에 대한 토의와 오늘 업무 얘기를 하게되요. 그 이후로는 사무실과 실험실을 왔다갔다하면서 일해요. 항상 샘플을 만들고 평가를하고 그 수치를 데이터화하고... 뭐 이런 일들의 반복이죠.

 

입사 초반인데 어떠세요?

잘 온 것 같아요. 제가 원래 원했던 생활과 어느정도 부합해요. 또 선배들의 피드백이 좋기에 배울 수 있는게 많아요.

 

LG이노텍에서 일하면 이런 점이 좋다고 자랑 좀 해주세요.

제가 하는 말을 많이 수용해줘요. 결국 분위기가 수직적이라기 보단 수평적이라는 거죠. '막내니까 이것만 해' 이런분위기는 절대 아니에요.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분위기에요. 또 사무실과 실험실을 왔다갔다하니 사무실 밖을 뛰쳐나가기 쉽죠(웃음). 선배들 눈치를 많이 안봐요. 그게 다 헤이해서 그렇다기보다 분위기가 좋아서 가능한 것이거든요. 실수를 해도 그것을 같이 풀어나가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불만이 있다면요?

조금더 먼 미래를 내다보는 연구를 했으면 좋겠어요.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틀을깨서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그러한 연구를 안하는건 아니지만 조금 더 비중을 키웠으면 좋겠다는 거죠.

 

사내 복지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플렉서블 타임'제도를 운영해요. 출퇴근시간을 조절해서 하루 업무시간을 채우기만 하면 되는 제도가 있어요. 잘 활용되고 있어요. 또 여자들이 다니기 좋은 직장이에요. 육아휴직도 보통 1년쓰고 임신하면 팀장한테 메일이가요. 많은 배려를 해주라는 의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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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전에 프리허그를 해보신 경험이 있다고 하셨잖아요. 계기가 뭐였죠?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 학교 성적이 잘 안나와서 자괴감이 있었어요. 자신감을 회복하고 싶었죠.

 

자신감을 프리허그로 해결하나요? ^^

그냥 좀 재밌을 것 같았어요(웃음).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한테 무작정 사람들 앞에 서보게하는 그런 비슷한 처방을 많이 한데요. 그런 관점에서 하게 됐던거죠. 그렇게 대학 3학년 시절, 2012년 어린이날, 인사동으로 나가게 됐어요.

 

어린이날이면 사람 많았겠어요.

 덕분에 많이 했어요. 1시간 반정도 했는데 100명정도 했어요. 엄청 많이한거죠.

 

호응이 엄청났네요.

첫사람이 어렵지 누군가 스타트를 끊어주면 쭉 와서 해주더라구요. 여자건 남자건 가릴것 없이 많이들 왔었어요. 외국인들은 비교적 쉽게 다가와 주었구요. 거의 1분에 한명꼴로 끊임없이 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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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을 껴안는게 나름 힘들것같은데요?

사람들이 와주는 것 자체가 좋아서 힘들진 않았어요. 힘든거는 피켓들고있는게 힘들었죠(웃음).

 

기분이 어땠어요?

그냥 처음엔 조금 겁났어요. 걱정도 들었구요. 안올까봐... 이상하게 처다볼것도 같았구요. 근데 막상 시작하니 사람들도 많이 와주고 다들 웃으면서 재밌게 응해주었죠. 기분 좋았어요. 반응이 좋으니 성취감도 있었구요. 내가 바라보는 내가 아니라 남이 바라보는 나를 느낄 수 있었어요. 지금까지 나를 너무 과소평가했다는 생각이 문뜩들었어요. 성적 하나 때문에 '나는 안되나?'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편협한 생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에는 많이 웃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자신감 문제에 있어서 나름의 효과를 보신거네요?

그렇죠. 아직도 남들앞에 서면 떨리지만 두려움은 사라졌어요. 누군가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이 있다면 강추하겠어요.

 

나중에는 또 어떤 도전을 하고싶으세요?

패러글라이딩이요. 그냥 재밌을 것 같아서요. ^^

 

멋진 도전 계속 이어나가시길 바랄께요.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여러분들은 모두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멋있는 사람이에요. 이런 말로 마무리 짓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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