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전략기획실 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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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및 구성 : 김지훈, 임지현

포토그래퍼: 김규현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두산그룹 전략실 Tri C 팀에서 일하고 있는 3년차 하진규 라고 합니다.

 

사내에서 Tri C 팀은 어떤 업무를 주로 하시나요?

저같은 경우는 크게 프로젝트 베이스에 따라서 전략, 브랜드, 두산way 실행팀, 세 가지 팀의 일을 하고 있어요. 브랜드팀은 다들 알다시피 그룹 브랜드 전략을 짜는 팀이죠. 단순히 광고나 홍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로고 디자인 등 브랜드 구축 전략과 관련된 모든 작업을 하는 팀이예요. 두산way 실행팀은 가장 재미있는 팀이예요. 저희 팀에서는 8년여간 기업의 철학을 만들기 위한 작업들을 해 왔어요. 그렇게 긴 노력 끝에 '사람이 미래다'라는 철학을 만들게 되었는데, 팀 이름이 '실행팀' 인 것처럼 실제로 그런 철학을 어떻게 실체화하여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을 짜는 팀이예요. 재무관리, 인재육성 등 회사 내의 주요 제도들도 철학에 맞도록 작업을 하고 있고요. 또 한 팀은 전략팀인데,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일을 해요. 그룹이 한 해 동안, 혹은 특정한 사업을 진행하기 이전에 세우는 목표를 진정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한 고민들도 하고요. 이외에도 굉장히 많은 일들을 해요.(웃음) 그간 10개 이상의 프로젝트들을 진행해 왔던 것 같아요.

 

두산way 실행팀의 철학을 만드는 일을 듣고, 기업에서 '철학'을 만든다는 것이 멋지게 느껴지네요.

저희 그룹 직원이 4만명 정도가 되고, 세계적으로도 많은 일을 하다 보니까, '사람이 미래다' 라는 철학이 전세계의 다양한 언어로 번역이 되어서 전파되고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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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를 많이 하셨나요?

아, 취업 준비요? (웃음) 열심히 했죠. 하하. 저희 팀은 공채를 통해서 채용하지 않고, 따로 채용을 해요. 일단 그러한 특성을 미리 알고 있었죠. 1,2,3차로 나눠지는 면접을 준비하기도 했죠. 2차 면접에 케이스 스터디를 준비하는 동안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함께 준비하는 사람들끼리 스터디 그룹을 만들기도 했고요. 따로 특별한 스펙을 준비했다기 보다는, '두산'이라는 회사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걸 공부했던 것 같아요.

 

케이스 스터디가 무엇인가요?

음... 예를 들면 콜라와 사이다를 섞어서 새로운 음료를 만든다면 어떻게 브랜드 전략을 짤 것인가, 와 같은 실무적인 마인드를 보는 방식이예요. 정답은 없고, 누구나 다른 답을 얘기한다는 면에서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기도 해요.

 

2차 면접이 케이스 스터디라면, 3차 면접은 어떤 방식인가요?

3차에서는 회장님과 대화를 하는 형식의 면접을 봐요. 5분 정도의 시간인데, 따로 말할 내용을 준비를 한다기 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들어가서 면접을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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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회장님 앞이면 많이 떨리지 않던가요?

저는 회장님께 두산이라는 회사가 진짜로 광고에서 보는 것처럼, 또 선배들이 말하는 것처럼 정말 좋은 회사인지 여쭤 봤었어요. 당시에 두산에 다니고 있는 선배들이 있었는데 회사를 정말 사랑하고 있더라고요. 회장님께서는 50%는 맞지만 나머지 50%는 이제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회사에 와 보니, 정말로 '사람이 미래다'라는 점을 정말로 깊게 직원들이 느낄 수 있어요. 이건 경험하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죠. 예를 들면, 우리 회사는 직원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상담을 통해서 체크를 하기도 하고, 내가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에 대한 계획을 짤 수 있도록 도와줘요. 업무 성과 보고를 할 때도, 평소에 100의 성과를 내는 사람이 120의 성과를 낸 것보다, 50의 성과를 내던 사람이 100의 성과를 내는 것을 더 칭찬해 주죠.

 

취업준비생들에게 팁을 주자면?

무조건 열심히 하는 거예요. 하하. 음..사실 취업 준비를 하는 기간이 많이 힘들죠. 열심히 준비를 해도 잘 안 되니까 더 힘든 것 같아요. 저도 실제로 많이 힘들었고요. 하지만 스스로 아무리 많은 준비를 해도 취업이 잘 안 되는 부분은, 사실 내가 많이 노력을 한 부분도 지원하는 회사와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스스로의 노력을 120%를 들이고도, 회사가 보는 것이 50%밖에 없다면, 회사와 내가 맞지 않는거죠. 사실, 내 100%의 노력을 오롯이 봐 줄 회사가 나타나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니면, 회사에 나를 맞추는 것이고요. 하지만, 회사에 나를 맞추는 건 만만한 일이 아니잖아요. 또, 준비를 많이 못했다고 해도 자기PR을 잘해서 스스로 빛이 나게 보이도록 할 수도 있어요. 그런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키워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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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DJ를 하신다고 들었어요. 어떤 계기로 디제잉을 하게 되셨나요?

원래 일렉트로닉이나 하우스 음악을 굉장히 좋아해요. 제가 틀어주는 음악을 누군가가 들어 준다는 것이 굉장히 좋아요. 솔직히 정식으로 디제잉을 배운 건 아니예요. 혼자 집에서 연습하거나 친구들과 같이 놀러 갈때 많이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죠. 핀란드에 교환학생으로 갔을 때, 유튜브를 통해서 굉장히 많이 연습을 했었어요. 하하. 솔직히 누구나 할 수 있어요. 하하.

 

정식으로 공연을 하신 적도 있나요?

위즈돔 이라는 소셜 모임이 있는데, 그 모임에서 파티를 기획했었어요. 그 파티에서 네트워킹 하는 시간 동안 배경 음악을 틀어 주는 공연을 했었어요.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고르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곡을 틀기도 했죠. 반응은 좋았던 것 같아요.

 

당시에 틀었던 음악 제목 하나만 알려 주실래요?

'미니멀 임파서블' 이라는 곡을 추천하고 싶어요. DJ는 티에스토라는 DJ를 가장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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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를 직업으로 하시는 건 어떠세요?

아, 직업으로 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하하. 그 정도 실력도 아니고... 그치만 취미로 하기에는 너무 좋아요. 음악 듣는 것 자체가 너무 재밌어요.

 

DJ를 독학으로 배우기엔 어렵지 않나요?

음, 저 정도 하는 건 아주 쉬워요.  평소 음악을 많이 듣는 분이라면 2~3곡 정도를 완벽하게 몸에 익히면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요즘은 디제잉을 가르쳐 주는 학원이 아예 있어서, 그런 곳에서 배우면 금방 익히실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요즘 알아보고 있고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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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관한 질문을 해 볼게요. 혹시 이상형이 있으신가요?

예쁜 여자! 보다 마음씨 착한 여자? ㅎㅎ

 

급하게 대답을 바꾸신 것 아닌가요? ㅎㅎ

아니예요. 하하. 마음씨 착하고 저에게 공감을 잘 해주는 여자분이 좋아요.

 

지금 연애중이신가요? 아니라면 연애 횟수는?

ㅎㅎ지금 연애중은 아니고요. 3명 정도 만났어요.

 

오, 연애 기간은?

첫 여자친구를 7년 정도 사귀었어요. 좀 길게..ㅎㅎ

 

사랑관은 어떻게 되시나요?

사랑관이 없어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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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그럼 인생관이 뭔가요?

음, 평소에 생각하는 것 중에... '꿈'이라는 것이 '무엇이 되고 싶다.' 하는 것이 꿈이 아닌 것 같아요. 내가 어떤 삶을 살고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내가 두산에서 일을 하는 것, 혹은 벤처 기업의 대표자가 되는 것 등등이 정말 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생각을 해요. 사실 그런 건 꿈보다는 그냥 직업이나 수단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할 수 있는 일이 그런 직업에 따라서 달라지긴 하겠지만요. 어떤 삶을 사느냐가 진정한 꿈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다른 사람과 공감을 잘 할 수 있는 사람' 이 되고 싶어요. 요즘 같은 시대에 공감이란게 참 힘든 시대잖아요. 아직은 어려서 하고싶은거 다 하고 다닐 순 있지만, 내가 나이들어서 진정 멋있는 중년이 되려면 나 아닌 다른 사람과도 소통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최종 꿈?

거창한 최종 꿈은 없어요, 뭔가 사회에 가치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그동안 자라오면서 받은 것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어쩌다 보니 좋은 회사에도 다니고 있고, 이제 사회에 그것을 돌려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받고 누린 기회들을 다시 되돌려 주는 일을 하고 싶어요. 특히 정보나 교육의 기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돌아보고 싶어요. 요즘 사회에서는 그 기회가 어떤 부모를 만나서 어떤 대학을 들어가느냐에 따라 다른 출발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 걸 제 힘으로 해소하고 싶어요. 최근에 친구들과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소셜 스터디를 할 수 있는 모임 공간을 만들고 있어요. 영리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페이스북처럼 열린 공간에서 함께 공부할 누군가를 찾아서 매칭시켜 주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얼른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를 알려 주고 싶어요. ㅎㅎ (하진규 씨가 운영하고 계시는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ShallWESt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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