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마스터 오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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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편집/사진 : 김재연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33살 직장인 오세헌 입니다. '인포마스터'라는 회사에서 33개월째 일을 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인포마스터 라는 회사는 어떤 회사인가요?

공공부문 용역 사업을 입찰하고 수주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어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일을 수행하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진행했던 대표적인 사업은 '여수엑스포'가 있고요. 처음에는 PR 및 컨설팅 회사로 시작했지만, 문화 사업, 지역 사업 등 공공부문의 일을 하고 있어요. 회사는 서울 홍대 근처 서교동에 본사가 있고, 상암동, 세종시, 광주 등 4~5군데 지사가 있는 상태입니다.

인포마스터 자랑 좀 해주세요.

음, 우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융복합형 공공컨설팅 전문 회사예요. 하하. 애사심이 생기게 해 줘요. 음... 일은 당연히 힘들지만 일하면서 희열을 느끼게 해 줘요. 내가 살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 주는 회사예요. ‘은인’ 같은 회사랄까?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명절 때 굉장히 퀄리티가 높은 선물을 보내 주세요. 팀원끼리 서로서로 편지도 써 주고… 또 저희 부모님이 좋아하실 만한 선물을 회사 사람들이 골라서 주세요. 한 번은 된장을 주신 적도 있어요. 제가 신경쓰지 못 하는 부분을 회사에서 신경 써 주는 느낌이라 참 좋아요. 창립 11주년 때는 전 직원이 아이패드를 받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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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마스터에서 맡고 계신 업무는?

행사 공연 기획에 관한 업무를 맡고 있어요. 서울시 및 경기도 행사 대행 등을 했었고요. 2011년도에 진행했던 여의도 플로팅 스테이지는 1년간 100회 이상 공연을 하기도 했고,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함께 하는 독서 스쿨' 를 맡기도 했었습니다. 현재는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연간 행사를 맡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포마스터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서 조언을 주신다면?

저는 취업을 진짜 쉽게 했어요. 사실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들어가게 됐는데, 우연히 밴드 모집 공고를 보고 연락을 했다가 입사 제의를 받게 되었죠. 물론 면접은 3차까지 거쳤지만, 따로 이력서를 넣거나 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독특한 경우죠. 그 전에도 구직활동을 한 적이 있었지만 단순 업무였고, 정식으로 취업을 한 곳은 인포마스터가 처음이예요. 사실상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은 드리지 못할 것 같아요. 그렇지만 하나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기회는 절대 나한테 먼저 오지 않아요. 항상 내가 먼저 찾아야 해요. 간절히 원하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정도만 말해 드릴 수 있네요. "직접 부딪혀라!"

일할 때 가장 힘든 점과 좋은 점?

음...힘든 점이 있다면 쉬는 날이 거의 없어요. 야근은 기본이고, 명절을 지내 본 적이 거의 없어요. 회사에서 진행하는 행사는 대부분 주말이나 명절에 잡히거든요. 좋은 점은 역시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이죠.  제게 주어진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니까 그만큼 진심으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많이 바쁘시네요. '뇌태풍'이라는 밴드를 하신다고 들었어요. 회사 생활과 병행하시려면 힘들지 않나요?

물론 회사생활이 누구나 힘들죠. 하지만 거기에서 만족하고 싶지 않았어요. 이걸 안하면 죽겠다 싶었죠. 하하. 인생의 의미를 찾다 보니까 더 애착을 갖고, 잠 좀 덜 자면 가능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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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자연스럽게 음악 질문을 해 볼게요. '뇌태풍'이라는 밴드, 어떤 밴드인가요?

정확한 뜻은 브레인 스토밍이예요. 여기에 '슈퍼 울트라 메가 쇼킹 댄싱 유니크 팝 퍼포먼스 그룹' 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슬로건은 5초짜리 저희 노래의 제목이기도 해요. 하지만 1집 13곡 중에 인기 순위 8위인 곡이죠. 하하.

밴드를 결성하게 된 계기는 뭔가요?

2002년도부터 행위 예술을 했었어요. 사실 전공이 현대무용이였지만 무용이 하기 싫어서 행위 예술을 하기 시작했었죠. 활동을 하다가 알게 된 분들이, 제가 건반을 좀 치는 걸 보시고 레이블에 넣어 주셨죠. 그래서 2004년에 '페퍼톤즈'라는 그룹에서 건반을 치게 됐어요. 그 후에는 버스킹 그룹인 '캐비닛 싱즈'라는 그룹을 만들고, 하다 보니 마침 영화 음악을 만들어 달라는 제의가 들어 왔어요. 버스킹 그룹이었는데도 공연 목적이 아니라 영화 음악을 만드는 프로듀싱 팀으로 활동을 하게 됐죠. 그러다 보니 그룹 내 사람들이 '나 노래도 해 볼래.' 하는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그래. 그럼 공연도 해 보자.' 하고 하게 됐죠. 
정말 맨 처음에는 젊은 날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자는 의미에서 시작했어요. 훗날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제대로 해 보자는 생각으로 하게 된 거죠. 처음엔 장난으로 곡을 썼는데, 그게 우연한 기회로 영화 '은하해방전선' 삽입곡(OST) 으로 들어가게 됐어요. 영화 감독님, 배우, OST 참여 가수 모두가 신인이었는데, 당시 영화 반응도 좋았고, 노래 반응도 좋았죠. 그래서 탄력을 받고, '트위스터 뮤직' 이라는 회사도 설립했다가, 여기까지 오게 된 거죠. 하하. 
사실 밴드가 아니고 뮤직 그룹이예요. 노래도 하고, 퍼포먼스도 하고, 음악 관련된 모든 걸 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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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히트곡은 뭔가요?

좀 전에 말씀드린 '첫사랑에 관한 이 밤', '토끼' 가 있어요. '토끼'의 경우에는 개인방송을 하시는 아프리카BJ 분들이 많이 사용해서 2010년에 발표된 곡임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회자가 많이 되고 있어요. 기분이 좋아요. 하하.

데뷔곡인 <첫사랑이 생각나는 이 밤>이란 제목은 어떻게 짓게 되셨는지?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멜로디를 쓰고 가사를 입히다 보니 어울리는 이름을 찾게 되었어요.

작곡도 직접 하시나요?

99.9% 제가 하고 있어요. 공동작곡도 있고, 몇 개 정도는 곡을 받기도 했는데... 기본적으로 대부분 곡을 직접 작곡하죠.

주로 영감은 어떻게 받으시나요?

작곡 방법은 두 가지예요. 주변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듣고 영감을 받는 경우와, 인위적으로 소리를 만들어 작업을 하는 경우, 이렇게 두 가지죠. 예를 들면 운전을 하다가, 자동차 와이퍼 소리가 "똑딱똑딱" 하고 나면 그게 멜로디 소리로 들릴 때가 있어요. 그럴 땐 바로 소리를 기억해 놓곤 해요. 인위적으로 만드는 경우는 주로 어딘가에서 부탁을 받고 작업할 때죠. 키보드 건반을 막 두드리면서 작업해요. 전 솔직히 두 방법 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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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개인사 질문을 해 볼게요. 여자친구 있으신가요?

없어요. 최근에 한 연애가 1년정도 된 거 같네요.

이상형은?

매력적인 여자. 예쁘지 않더라도 매력적이고 질리지 않는 사람이 좋아요.

팬과 사랑에 빠진 적이 있는지?

팬이 없어서... 없어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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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넘어가겠습니다.(장난) 인생에 가치관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요?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기회는 절대 제게 먼저 오지 않아요. 또 아무리 큰 고통이 와도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은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봤을 때 "멋진 사람이었구나." 하는 말을 듣고 싶어요.

20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후회없이 다 해본 것 같아요. 그래서 어린 친구들에게도 무엇이든 경험하고 그것을 느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 경험이 성공이든 실패든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다면 좋은 것 같아요.

최종적인 꿈은 어떤 것인가요?

음..사실 회사라고 하긴 좀 그렇고, <퍼블릭스> 라는 커뮤니티 단체를 운영하고 있어요. 앨범 작업도 하고, 작곡도 하는, 그런 단체죠. 제게 있어서는 또 하나의 음악 활동인데, 이 곳을 제대로 키워 보고 싶어요. 음악하는 친구들이랑 같이 수익도 내면서 하고 있어요. 마음맞는 친구들, 동생들과 같이 음악 얘기 하면서 술도 한 잔 하고 하던 것이 이제는 커뮤니티가 되고, 하나의 꿈터가 된 거죠. 그 친구들은 월급도 없이 사실상 일을 하고 있어요. 저는 제가 돈을 좀 못 벌어도 그 친구들을 제대로 키워서 멋진 가수가 되게 하고 싶어요. 이곳을 남부럽지 않은 제대로 된 음악 커뮤니티로 키우는 것이 제 목표이자, 꿈입니다.

(사진 제공 = 오세헌 씨 개인 소장.)68오세현 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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