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게 때로는 강렬하게...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대원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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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김재연

그의 직장이 있는 곳이기도 한 홍대 근처 카페에서 스타일 인터뷰이 이대원 씨를 만났다. 오랜만의 스타일 인터뷰라 촬영용 DSLR부터 Canon 5D mark2 시리즈를 골랐다. 꽤 오랜만의 스타일 인터뷰이인만큼 이번 인터뷰는 '사진으로 모든 걸 말하리라.'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그를 만난 후 생각이 달라졌다. 이 사람, 생각보다 찍을 사진보다 써야 될 말이 더 많다. '디자이너'라는 직업이자 능력을 갖고 있어서인지 그의 인생 역시 '디자이너'스러웠다. 본질상 언제나 '창조적' 이어야 하는 직업인 디자이너는  그가 할 수 있는 수많은 일 중 하나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그는 생각하는 모든 것이 '창조적'이었다. 붓의 터치처럼 부드러웠고, 하얀 종이 위에 먹물로 그어진 한 획처럼 강렬했다. 부드럽고, 또 강렬하게, '창조의 한 걸음'을 옮기고 있는 그의 인터뷰로 제대로 한 번 만나보자.

자기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저는 현재 ‘창조의 아침’이라는 입시미술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 이대원이라고 합니다.

‘창조의 아침’에서는 어떻게 해서 일을 하게 되셨나요?
디자인대학을 가기 위해 입시학원을 다녔는데 그 곳이 바로 ‘창조의 아침’이였어요, 그렇게 학생의 위치에서 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대학진학을 하고 좋은 기회로 보조강사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금은 디자인전임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가 있는 홍대 ‘창조의 아침’에서 학생부터 전임까지 올라온 사람은 저뿐입니다.(웃음)그래서 저에게는 더 의미있고 특별한 자리입니다.(흐뭇)

그러면 취업을 위해서 어떤 고민이나 걱정을 했던 시기가 없었을 거 같아요.
아무래도 대학생시절부터 알바의 경우에도 창조의 아침에서 먼저 불러주셔서 보조강사로 일하게 되었고 현재의 디자인 전임 업무 또한 자연스럽게 제의를 받았기 때문에 사실 심각한 취업고민을 해보진 않았어요. 감사한 일이죠... 오히려 저에게는 매순간 좋은 기회들이 찾아왔기 때문에, 제가 목표하는 꿈과 의지대로 길을 찾아 도전해 본적이 없다는 건 딜레마이자 앞으로의 숙제입니다... 그래서 때가 되면 꼭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용기있게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도전에 대한 의미를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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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가르치는 일 이외에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신걸로 알고 있는데요 자세히 설명 좀 해주시겠어요?
주로 평일에 ‘창조의 아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주말에는 종합디자인컨설팅 회사인 ‘세올’ 전략기획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틈틈히 패션브랜드 ‘레페스트’의 ‘Creative director’로 활동도 하고 있구요, (하하) 마지막으로 부동산쪽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이쪽일은 제가 가진 히든스펙 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이 있거든요(하하) 말하고나니 업이 4개네요(하하) 언뜻보기엔 무관한 일들 같지만 자세히 보면,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을 위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개념과 아이디어를 창의적인 시각언어 로써 표현한다! 그것이 교육이든 비지니스든 나는 고집스런 발상가 이자 생각을 그리는 사람으로주어진 일을 수행할 뿐이다. 이렇게 설명드리고 싶네요 ^^

하고 있는 일들이 너무 많은데 도대체 여가활동을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일단 저는 마인드가 다른 사람과 많이 다른 거 같아요. 단지 육체적으로 쉬거나 다른 취미생활로 여가생활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일들을 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많은 쉼이 되고 여가가 되는 거 같아요. 입시미술을 가르치면서 채우지 못한 디자인적 욕구를 다른 일을 진행하면서 채울 수 있기 때문에 그 일들을 하는 자체가 저에게는 최고의 여가라고 볼 수 있어요. 또 제 성향 자체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원하고 그것을 얻을때 행복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이런 말씀 드리긴 뭐하지만 사실 전 이 와중에 할 것 다하고 삽니다 ^^

그렇다면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천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음… 저는 정확하게 말하면 디자이너는 아니예요, 제가 생각하는 부분들을 시각화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것이 최종 목표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렇게 다양한 디자인분야의 일들을 하고 있는 이유기도 하구요. 천직이 맞아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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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입는 스타일의 영감을 받는 경로가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웃음)
대부분은 아니지만 인터넷이나 잡지에서 괜찮은 스타일을 보면 캡쳐를 해놓기는 합니다.(웃음) 하지만 그대로 그 제품을 찾기보다는 저의 색깔대로 재해석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예요. 하지만 가장 많은 정보를 얻는 경로는 직접 로드샵을 방문하는 것이예요. 여러 로드샵을 둘러보면서 그동안 봐두었던 컬러나 핏에 맞는 옷을 보고 있어요. 로드샵이 6이라면 온라인이 4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이대원's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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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 씨 상의. 평소 무채색을 즐겨 입는 그는 인터뷰 날에도 어두운 청색의 셔츠를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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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두운 청색의 셔츠에 하의는 흰 면바지로 깔끔한 느낌을 더했다. 갈색빛의 시계와 벨트, 팔찌 코디는 한층 더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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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 씨의 팔찌와 벨트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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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회색의 로퍼도 그의 평소 패션 철학을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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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주로 찾고 있는 지역은 어디세요?
일을 홍대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많이 방문하는 위치이지만 주말 동선인 강남에서도 로드샵들을 살펴보는 편입니다.

그럼 혹시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코디철학이 있으신가요?
아! 네, 저는 저만의 코디철학이 있어요. 바로… 무채색의 컬러로 입기를 좋아해요, 옷이라는게 원래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건데 옷때문에 간혹 사람이 묻혀지게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건좀... 사람의 아우라가 옷을 월등히 능가할때 진정한 멋이 연출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사람보다 겸손한 컬러를 즐겨 입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으신가요?
어… 그 커스텀멜로우라는 브랜드를 좋아하는데요, 클래식함과 유머러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시대적 트랜디함을 개성있게 리드하는것도 좋고. 매장을 둘러보면 감탄사가 나오기도 하구요, 매력적인 브랜드 같아요. 그리고 신발은 거의 수제화쪽을 선호합니다 나만을 위한...딱하나의 제품 매력있잖아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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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하고 보니 라이프가 굉장히 빡빡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혹시 연애는 하고 계신가요?
현재 연애는 못하고 있다 라고 말하고 싶네요, 하지만 프리랜서적인 일들을 많이 하고 있다 보니 시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기회가 있다면 얼마든지 환영입니다(웃음) 아, 대신 꿈꾸는 연애가 있어요., 카페에서 자주 작업을 하는 편이기 때문에 비슷한 환경에서 같이 일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저는 일을 해야 하는데 여자친구는 퇴근해서 놀아야 한다고 하면 서로 많이 불편할 거 같아요.

연애상대에 대한 나이는 어느 정도까지 커버가 가능하신가요?이상형이 있다면?
편안하고 유쾌하게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예요. 때로는 발전적인 이야기, 때로는 시시콜콜한 장난을 칠수 있는 대화코드 음.. 멘탈 코드!가 맞는 사람을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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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에게 창조의 아침이란?
친구 같은 존재. 우정이 참 깊거든요. 제가 살아온 인생의 절반을 함께 한 곳이기 때문에 더 특별한 친구. 제가 학생 때 배웠던 선생님도 계시고 나에게 편안한 멘토가 되어주기도 하고 나를 편안한 멘토로 존재하게 하는곳. 훗날 죽마고우로 기억될 소중한 친구.

 이대원에게 스타일이란?
스타일은 사람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 가치관 과 신념을 을 나의 스타일로 담는다. 겸손하게 그리고 적절히 자신감 있게! 은은하게 그리고 적절히 엣지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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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에게 오피스후란?
제 인생을 한번 정리해보는 일기장 같은? 지금 보다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게 된다면 다시 한번 인터뷰를 하고 싶기도 해요.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게 해주신 오피스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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