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되느니 심장이 되자!’ 롯데닷컴 UX 기획자 이미준씨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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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정연재, 이설희
에디터 김재연

“대학시절부터 미래에 대한 고찰과 함께 수많은 의미 있는 활동을 해 왔고, 지금은 자신을 ‘원하는 직업을 찾은 행운인’이라고 당당히 얘기하는 이미준씨. UX 기획자로서, 대학생들의 휴학 멘토로서 세상의 작은 변화를 이끌고 있는 롯데닷컴 UX 기획자 이미준씨를 만나보자.”

 

UX 기획자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UX 기획자들은 사용자들의 멘털 모델을 분석하고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기획하는 사람들이에요. 서비스 프로세스를 기획하고, 사용자들은 연구하는 리서치까지 하죠. UX는 전혀 반복적인 일이 없어요. 한 일이 끝나면 전혀 새로운 일을 또 하고, 전혀 새로운 일을 또 하죠.

 

어떤 계기로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되셨나요?

당시에는 UX 기획이라는 직업이 흔하지가 않아서 저도 전혀 몰랐어요. 대학생 때 영화 기획과 드라마 기획 쪽에 관심이 있어서 한다고 쫓아다녀도 보고, 마케팅과 공연기획 등도 해봤는데, 이 중 끝나고 나서 ‘아 이걸 하고 싶다’라고 느낄만한 게 없는 거예요. ‘이게 내 직업이다’라고 느껴지는 것도 없었고요.

그래서 고민을 하며 취업 준비를 하던 차에, 현직에서 CEO까지 올라가신 한 선배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분께서‘넌 뭘 하고 싶냐’고 물으시길래, ‘기획 쪽 일을 하고 싶어요’라고 대답했어요. 그러니까 선배님이, 기획은 여러 업종의 모든 파트에서 다 하게 되어 있으니까 직업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네가 일단 하고 싶은 업종부터 찾아봐라.’라고말씀해 주시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업종을 생각해 보니, ‘그래, 나는 인터넷도 좋아하고 블로그도 좋아하고 홈페이지 만드는 것도 좋아하니까 포탈이나 온라인으로 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온라인 회사 쪽으로 원서를 쫙 썼어요.

그때 써서 면접까지 간 곳이 네이버하고 야후였어요. 하지만 웹이라고는 잡았지만 또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그게 뭘 하는 건지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면접에서 떨어졌죠. 하지만 면접에서 우연히 UX를 알게 됐어요. 면접을 보고 나서 NHN 건물 앞에서 앉아 있는데, 옆에 보니까 제 또래로 보이는 여자가 혼자 앉아 있길래 ‘면접 보러 오셨어요?’라고 말을 걸었어요. 어느 쪽으로 면접을 봤냐고 물어보니까 ‘저는 UX 디자인 보러 왔어요.’라고 하길래 ‘UX 디자인이 뭔가요?’ 하고 물어보니까, ‘USER EXPERIENCE의 약자고요.’ 이러면서 설명을 해주는데, 들어보니 너무 신기해서 집에까지 가는 한 시간 사십 분 내내 휴대폰으로 UX에 대해 찾아봤어요.

그때부터 UX에 관련된 것을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는 거예요. 사람을 분석해서 거기에 맞는 뭔가를 설계해 주는 것도 너무 재미있는 발상이고, UX를 기반으로 해서 나온 서비스들이 너무 신기했어요. 그래서 세미나도 많이 가보고 직접 어떤 일을 하는지 여쭤보기도 했어요. 그걸 반년 하고 나서, 인턴 뽑을 때 온라인 기업들에 원서를 썼어요. 그때 롯데닷컴에 면접을 보게 되었어요. 자기소개서에도 UX 기획 관련되지 않은 건 다 빼버리고, UX 기획관련된 내용으로 제 모든 경험을 재해석했어요. 면접에 가서 UX 기획을 하고 싶다고 강력하게 주장한 결과 인턴으로 UX 기획에 바로 넣어주셨고, 몇 달 뒤 바로 입사해 UX 기획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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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민 끝에 만나게 된 직업이라 의미가 크시겠어요?

뭔가 의미 있고 뜻있게 만났고, 내가 좀 더 의욕적으로 찾았다는 점에서 더 의미도 많이 부여되는 것 같아요. 힘들던 와중에 이 직업을 만났는데 너무 재미있고 너무 신기하고 이런 느낌이라서 이 직업을 매우 사랑해요.

 

이 직업을 가진 후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UX 기획자는 신입이라도 자기 프로젝트는 자기가 책임져야 돼요. 그래서UX 기획자가 처음에 제일 힘든 건, 나이가 어리고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현업인과, 디자이너, 퍼블리셔 이런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철저하게 데이터베이스와 이론 베이스로 얘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너무 모르는 척해도 안되고 아는 척해도 안되니까 그 중심을 잡기가 상당히 힘들어요.

지금은 삼 년 차 정도 됐으니까 일하는 사람들과 저와의 어떤 믿음이 형성된 상태지만, 처음에 신입으로 들어갔을 때는 잘 모르기 때문에 무조건 굽실거릴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누가 앉아서 시스템 교육을 하나하나 시켜주는 게 아니거든요. 정형화된 매뉴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매일 일상적으로 돌아가는 일도 아니기 때문에 내가 생각해야 되고, 내가 기획을 해야 하고, 그걸 가지고 또 누군가를 설득을 해서 만들어야 되는데, 디자이너도 개발자도 다 저보다 많은 경험을 해 본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설득이 너무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것도 하다 보니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늘고 일하는 것 자체도 재미있어져요. 그런 것에서 또 장점을 느끼기도 하죠.

 

UX 기획자로서의 목표나 꿈이 있으신가요?

UX 기획자로서는, 우선은 제가 주니어니까 새로운 기술과 디바이스에 대해 더 많이 아는 것이 목표예요. 그리고 요즘 UX 기획을 꿈꾸는 대학생들이 많은데, 화려해 보이는 겉이랑 실제에서의 업무의 차이가 상당히 큰데 그 간극을 채워주는 게 없어요. 저는 UX 기획을 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UX 주니어들에게 그들이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뭘 준비해야 하는지, 나는 어떤 고민을 했었는지 등을 나누어 주고 누구라도 쉽게 이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를 만들고 싶어요.
 

대학생 때 대외활동을 많이 하셨는데,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요?

우선 학내에서는 록 밴드 동아리 활동과 학회 활동을 했어요. 학회는 경영학회도 했고, 철학 같은 걸 공부하는 학회도 했었어요. 대외활동으로는 SK텔레콤에서 하는 프로슈머 인턴십 프로그램이라는 걸 7개월 동안 했는데, 대학생들이 서비스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이었어요. 그리고 거기서 냈던 게 ‘팅 스쿨’이라는,1318세대가 팅 사이트에서 놀도록 하는 콘텐츠 서비스인데, 그게 실제로 SK텔레콤에서 2007년에 오픈도 했었어요.

 또, 영상과 음악 쪽으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뮤직비디오 감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수 ‘팀’의 ‘하루 새’를 조감독으로 찍었어요. 그리고 나서 복학을 하려고 보니까 또 애매하더라고요. 제가 기대했던 거랑 많이 달랐던 거죠. 영상 쪽의 사람들이나 업무 스타일 같은 게 저랑 너무 안 맞았거든요.

 sk텔레콤 활동을 하면서 경영학 이론과 기획서 쓰는 법 같은 것도 많이 배웠고, 무엇보다 마케팅과 기획 쪽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이런 걸 해봐야겠다 생각을 하며 복학을 했죠.

공연기획을 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공연 기획 쪽 일을 하시는 아는 분을 쫓아다니면서 공연기획을 많이 배웠어요. 그걸 하면서 또 재미있는 일도 많이 겪었죠. (여담이지만, 제가 배우 송중기 씨랑 동기인데 그때 공연을 할 때 제가 부탁해서 송중기 씨가 홍보도 해주고 그랬어요^^) 그리고 나서 다음 휴학 땐 무역회사에 다녔어요. 외국계 회사에 대한 로망이 있었거든요. 내 로망은 산산조각 났지만, 무역회사란 건 저랑 안 맞는다는 걸 확실히 깨닫고 왔어요.

제가 했던 활동들이 각각 따로 보면 아무 관련이 없던 건데 다양한 활동을 다 끝내고 나서 종착역에서 생각해보니 다 기획이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하다는걸 깨달았을 때는 제가 굉장히 행복했던 순간이었어요. 나는 이러한 한 방향으로 진화를 해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거기에 제가 하고 싶은 업종을 더하니까 제가 원하는 직업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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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 해볼 걸 하는 미련이 남는 게 있으신가요?

해외에 나가보지 않은 게 가장 미련에 남아요. 제가 다시 대학생이 된다면, 외국에서 하는 콘퍼런스 같은 곳에서 학생 봉사자를 항상 모집하는데, 그런 것들을 갈 것 같아요. 가서 세계 유력인사들을 만나서 얘기도 듣고요.

 

이제 휴학에 관한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대학 생활 중에 휴학을 몇 번 해보셨나요?

세 번 했었어요.

 

휴학을 했던 기간과 의도는 어떻게 되나요?

처음에 반 년하고 두 번째 때는 반 년, 반 년 합쳐서 일 년을 했어요.
처음에 반 년은 정말 죽을 거 같아서 했어요. 내가 이대로 살다가는 별 볼 일 없이 살겠구나 해서 했어요. 그러니까 한 마디로 지금보다 더 똑똑해지고싶어서 한 거죠. 근데 휴학이 끝나고 생각을 해 보니까 그 휴학은 망한 휴학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다음에 휴학을 할 때는 대게 치밀하게 계획을 짰어요. 말하자면 재도전 같은 거였죠.

 

휴학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처음 휴학 때는 이것저것 해 봤어요. 이때 대외활동을 하면서 대상도 타 봤어요. 그래서 그런지 기고만장은 해지더라고요. 그런데 정작 내 인생이 변화된 거 같지 않았어요. 내 목표는 똑똑해지는 거였는데 결과적으로 똑똑해지진 않았었거든요.

두 번째 휴학 때는 계획을 타이트하게 짰어요. 결과를 엄청나게 내겠다 이런 게 아니라, 어떠한 일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겠다 하는 하루 계획을 짰어요. 물론 사람이니까 계획을 못 지키는 날도 있었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미련 두지 않으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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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을 함으로써 얻은 게 있다면요?

생각해 보면 휴학 생활에서 얻은 게 많아요. 학문적인 것으로는, 두 번째 휴학 때 영어 회화학원을 6개월 동안 다니면서 기본적인 문법 어휘가 잡혔어요. 토익 학원에서는 못 했던 건데 말이죠. 그리고 이때 모스 자격증도 땄어요.

학문 외적인 것으로는, 운이 좋아서 ‘프랭클린 플래너’에서 일하시는 분과같이 일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취업활동 팩’이라는 걸 만들었는데 거기에 일부분인 ‘자기분석’에 대한 파트를 제가 맡아서 콘텐츠 작성을 해서 워크북 형태로 해서 출간을 했어요. 대게 좋은 경험이었어요. 또, 휴학을 하면서 책 보는 습관도 생겼고 돈 관념도 키웠죠. 특히, 찾아보면 인생에서 돈을 적게 들이고 할 수 있는 게 많구나 하는 걸 이때 알았어요.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어요.

 

휴학생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자신의 휴학 경험과 관련이 있나요?

네 물론 관련 있어요. 블로그를 오픈 한 계기는 아마 대부분의 대학생이 그렇듯 자기 자신을 브랜딩화 하고 싶어서였어요. 제가 그때 23살이었기 때문에 약간 이런 생각이 있었어요. 처음에 했던 휴학은 하려던 걸 다 잘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속이 항상 답답했었지만 두 번째 휴학을 할 때는 준비를 철저히 해서 너희들이 말하는 스펙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제 휴학 생활을 보여주고 싶어서 블로그를 만들었어요.
근데 찾아보니까 휴학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곳이 아무 데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휴학을 하면서 공부도 하고 회사도 다니고 배운 것도 많고 너무 뿌듯했는데, 내 글을 보는 어린 친구들도 이런 경험을 겪어봤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에서 블로그를 꾸며 나가게 되었어요. 그렇게 시작하게 된 블로그가 ‘간지나는 휴학 생활’이라는 블로그에요.

 

그렇게 시작해서 지금까지 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나는 경험이 있다면요?

제일 먼저 대중 강연을 준비하면서 멘토링을 열었는데, 그때 만난 세 분이 있어요. 원래는 그날 만나기로 한 사람이 18명이었는데 그날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아침부터 사정이 있어서 못 온다는 문자가 계속 오더라고요. 원래는 그 강연이 선착순 18명 신청을 받고 신청을 안 받은 강연인데 그날 실제로 온 사람이 3명인 거예요. 처음에는 난감했죠. 근데 이 3명이랑 얘기를 하면서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대중 강연은 처음이니까 이런 부분이 필요하겠구나 하고 생각해서 준비했는데 실제로는 다른 부분이 상담이 필요하구나 하는 걸 알게 되어서 이 세 분에서 가장 애착이 가요. 물론 제일 처음에 만나서 얘기한 친구들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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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오피스후 독자들에게도 성공하는 휴학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콘셉트 휴학을 하라고 말하고 싶어요.콘셉트 휴학은 하나의 콘셉트를 잡아서 그 콘셉트에 맞는 것들을 하는 거예요. 15분 단위로 계획을 짜지 않아도 콘셉트에 맞는 행동만 하면 휴학이 콘셉트 하나로 뭉치게 되니까요.

그리고 휴학이라는 것이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긴 한데 크게 세 가지 그룹으로 나눌 수 있어요. 레드, 그린, 블루 그룹으로요. 레드 그룹은 꿈이 있어서 휴학을 하는 사람들이에요. 이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꿈이 진짜 내 꿈이 맞나를 의심해봐야 해요. 이 꿈이 그냥 멋있어서 하는 게 아닌지를요. 진짜 자신의 꿈이 아닌 사람들은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포괄적이거나 그 꿈이 이루기 위해서 하는 일들이 뭔지 잘 몰라요. 그래서 이 그룹 사람들은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먼저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그린 그룹은 목표가 막연한 사람들이에요. 이 그룹 사람들에게 휴학 기간 동안 뭘 하고 싶으냐고 물어보면 뻔해요. 영어공부, 독서, 신문 보기, 아르바이트하기, 꿈 찾기. 연관성이 하나도 없어요. 그리고 휴학이 끝날 때쯤 왜 난 해 놓은 게 없지라고 얘기해요. 그래서 이 그룹의 사람들은 일단 자신이 좋아하는 것, 관심 있는 것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나서 거기에 관련된 아르바이트를 하고 책을 읽고 영어공부를 하는 거죠.

마지막으로 블루 그룹 사람들은 규정할 수가 없어요. 이 그룹 사람들은 학교 다니기가 우울하고 무기력해서 휴학을 해요. 이 그룹 사람들은 진짜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데 가장해주고 싶은 말은 너희들이 이 세상에서 그렇게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라는 거예요. 역설적인 말인데 보통 이런 사람들은 자의식이 너무 강해서 남들 신경을 많이 쓰거든요. 남들 하는 얘기는 어차피 지나가는 얘기고 각자 자신의 인생을 살고 있는 거니까 제발 본인에게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취미 생활에 대해서 질문드릴게요. 현재 취미가 무엇인가요?

일단 직장 다니면서 블로그를 하는 게 큰 취미죠. 그 외적으로 하는 것들은 제가 UX 기획을 하다 보니까 UX 기획관련된 책도 많이 보고 세미나도 많이 들으러 가요. 세미나 같은 경우는 제가 갈 수 있는 건 될 수가 서 듣고, 시간이 안되면 온라인으로 돈을 내고 듣기 해요. 그리고 TED를 많이 보죠. TED에서 2012년에 나왔던 아이디어들이 벌써 많이 상용화가 되는 걸 보면 신기하고 재미있죠.

보통 직장인들은 취미 생활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많이 활용을 하는데 인터뷰이께서는 자기개발을 더 중점에 두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혹시 취미 생활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나요?
제가 블로그에서 하고 있는 게 대학생들에게 내 경험을 나눠주는 거예요. 저는 그냥 선배 언니로서, 선배 누나로서 해줄 수 있는 얘기를 해주고 내 나이 먹을 만큼, 내가 고민한 만큼 해줄 수 있는 걸 해주길 원하거든요. 그런데 그 활동의 대 전제 조건이 그들이 처한 상황과 내가 겪었던 것들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라는 것이거든요. 만약에 사회적 환경이 완전히 바뀐다면, 그리고 내가 대학생에게서 멀어져 버린다면 내가 해주는 얘기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 경험치는 유효기간이 있는 거죠. 그래서 자신의 생각, 소신이 있고 자기의 휴학 생활에 대해서 같이이야기할 수 있는 대학생 친구들을 많이 모아서 그들과 같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어요. 나는 상담을 해주고, 대학생들끼리는 마인드 교정을 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휴학이 망했다고 생각하는 친구 한 명을 데려다 놓고 너의 이런 포인트는 괜찮아라고 말해 거죠. 이름하여 ‘망한 휴학 조작단’이라고. 한마디로 블로그 활동을 통해서 괜히 의기소침해 있는 대학생들에게 너의 인생에서 이런 것은 굉장히 괜찮은 것이라고 말해주고 힘을 불어넣어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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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인생을 열심히 사시는 당신! 좌우명이 궁금합니다.

제가 좌우명이 세 개예요. 첫 번째 좌우명은 ‘행복한 삶이 성공한 삶이다.’예요. 초등학교 때부터 좌우명이죠. 그다음에 중학교 때부터 좌우명은 ‘머리가 되느니 심장이 되자.’예요. 다들 우두머리가 되고 싶어 하잖아요. 옛말에 ‘용의 꼬리가 되느니 뱀의 머리가 되라’라는 말도 있고요.

근데 저는 머리가 되는 것에 함정이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누군가를 컨트롤하고 지시하고 그런 매니저가 되려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야 권위가 생기고 위치가 생기니까요. 근데 매니저는 잘못되면 금방 떨어져 나가요. 하지만 심장 같은 역할을 하는 리더라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어느 무엇을 하든 필요로 해요. 저는 그런 리더가 되고 싶어요.

세 번째 좌우명은 ‘세상에 작은 변화가 되자.’예요. 큰 변화 말고 작은 거요. 예를 들어 대학생이 와서 상담을 하는데 제작은 말이 이 친구의 마인드에 변화를 일으켰다면 성공한 거죠. 그런 자연스러운 작은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끝으로 대학생들의 멘토로서 하고 싶은 말 부탁드려요.

꿈이 없다고 좌절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꿈 있는 대학생이 이상한 거거든요. 내가 미친 듯이 하고 싶은 게 있으려면 아는 게 있어야 하는 데 대학생은 아는 게 적으니까 꿈이 없는 게 자연스러운 거예요. 초장부터 난 왜 꿈이 없지를 고민하면 답이 없어요. 대신 작은 꿈이라고 만들어 나가려면 생각을 많이 하고 나 자신을 분석해 나가야 하는 거니까 가만있으면 절대 안 돼요. 당장 꿈 없다고 좌절하지 말고 뭔가 행동을 계속하다 보면 꿈이 생기고 목표도 생기니까 움직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꼭 큰 꿈이 아니더라도 자기 인생에 의미만 있으면 그게 꿈이 될 수 있을 수 있는 거니까 남들 따라서 꿈꿀 필요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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