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BM의 꼬픈남 정동석 씨를 만나다

 

 

사회 초년생, 어렵게 들어간 직장에서, 나를 받아 준 직장이니 이 한 몸 불살라 보리라!

아마 많이 다짐해  봤을 겁니다. 하지만 보통은 녹록치 않은 사회 생활에 여기서 치이고 저기서 데여 가며 초심으로 다졌던 다짐이 조금씩 희미해져 가곤 합니다. 잃어가는 초심, 흔들리는 마음, 식어버린 열정..그래도 이 모든 걸 무던히 견딜 수 있게 하는 힘은 바로 "꿈" 이겠죠? 꼭 직업적인 꿈만이 아니라, 내 머릿속에 그려지는 미래의 내 모든 모습.. 그게 바로 꿈입니다!

여기, 그 "꿈"으로 나아가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IBM 경영 컨설턴트로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정동석 씨! 자, 이 곳은 먼나라 이웃나라에 살고 있는 유명인사들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 아닙니다!나와 똑같지만, 자신의 노력만으로 특별한 삶을 사는 그 사람들의 이야기.. 오피스 후.

오늘의 이야기, 정동석 씨 입니다.
 

에디터: 김지훈

기획,구성: 이회정 / 촬영: 정근욱

 

들어가는 말

차도남은 가라, 완소남도 가라, 꼬시고 싶은 남자, 꼬픈남!!

차가운 도시 남자도 아닌, 완전소중한 남자도 아닌, 데이트하고 싶은 꼬픈남이 간절해지는 요즘입니다.

봄의 시작을알리는 4월의봄날, 꼬픈남 정동석씨를 만났습니다.

“꼬픈남(꼬시고픈남자), IBM의 정동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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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자기소개를 부탁 드려도 될까요?

IBM의 경영컨설턴트, 정동석입니다. 26살이구요. 한국에서 태어나 중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이민을 가 미시간대학교에서 화학공학과를 졸업 후 작년 9월부터 IBM에서 경영컨설턴트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오피스후의 인터뷰이가 된 소감이 어떠세요?

흔하게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닌 것 같아요. 언제 이런 일을 해보겠어요.(웃음)


꼬픈남이라는 수식어가 어떠신가요?

너무 저렴한 것 같다. 너무 급조한 느낌?!, 바꿔 주실 순 없나요?(웃음) 꼬시고픈 남자라는 건 인정! 하하. (농담)


자신을 주제로 한 인터뷰를 해 본 적이 있는지?

아직은 경험이 없네요.

 

Dustin  VS 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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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 시절 당시 정동석 씨의 모습)


오랜 미국 유학생활로 IBM에서 대한민국의 직장인으로서 겪는 에피소드가 많을 것 같아요!

컨설팅은 기업측의 의뢰에 의하여 경영실태를 조사하고 문제를 진단하여 구체적인 개선 방법을 권고하는 일을 전문으로 해요. 오랜 유학생활로 인해 한국의 고급어휘나 전문적 용어들이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었어요.
 

경영컨설턴트가 하는 일은 뭔가요?

특정영역에서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의 전사 혹은 사업부 단위의 가치 창출 전략들을 개발을 하고 이러한 전략들을 어느 시점에,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경쟁을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기업의 경영전략을 수립해 주곤 해요.

 

미시간대학생 Dustin과 IBM 경영컨설턴트 정동석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뭔가요?

많은 직장인들이 공감을 하겠지만, 돈을 내고 공부를 하는 학생들과는 다르게 사회인들은 돈을 받고 그만큼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측면에서 책임감이 따르죠. 특히 컨설팅펌에서는 컨설턴트들 개개인이 상품이기 때문에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산출물을 내기 위해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것 같아요.

 

한국 생활의 장단점, 미국 생활의 장단점이 있다면?

미국생활의 장점은 여유가 있다는 거죠. 미국인들과 한국인들의 가치가 달라서인지 아니면 사회적인 구조가 달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인들은 work & life balance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삶에 여유가 있는 듯 해요. 하지만 미국에 아무리 유색인종이 모여서 산다고 해도 동양사람들은 아직까지 미국에서는 minority 이죠. 그만큼 보이지 않는 차별도 있고 기회도 제한적인 것 같아요.

한국에서의 장점은 한국사람들이 많다는 점? 미국에서 오래 살았지만 한국사람들에게 더애착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단점은 대체적으로 업무에 쫓겨서 삭막한 삶을 사는 것 같네요. 사실 내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지만… (웃음)

 

미국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나요?

12학년 농구부주장 이었는데, 프리시즌에는 0승12패로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시즌에서 중요한 게임들을 이기면서 스테이트토너먼트까지 진출했어요. 우리 학교 농구부가 그다지 놀라운 실력이 아니었기 때문에 스테이트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 목표를 이뤘다는 점이 굉장한 영광이라 생각했어요. 아마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추억일 듯 해요.

 

미시간 대학에서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미시간대학의 football stadium이 11만명 조금 넘게 수용할 수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라고 합니다. 그곳에서 football 경기가 날 때는 그 큰 경기장에 미시간 거주민, 재학생들로 꽉 차서 응원을 하는데 그 경험은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에요!!

 

 

경영 컨설턴트, 그리고 사람 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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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대 화학공학과를 졸업 후, IBM의 경영컨설턴트가 되기까지 어떤 비전이 있었나요?

3학년 여름방학 때, 처음 전공과 관련된 분야에서 인턴을 하게 되었어요. PPG Industries의Pittsburgh 공장에서 인턴을 했는데, 흥미롭고 재미있었으나 화학공장의 특성상 사람도 없고, 외진 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을 좋아하는 저와 잘 맞지 않다고 느꼈어요. 그러던 중 전략 컨설팅 쪽에서 일하는 선배의 추천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까지 하게 되었어요.

 

미국유학을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요?

아버지가 미국회사를 다니다가 본사로 발령이 나시면서 가족전체가 이민을 가게 되었어요. 사실 특별한 계기는 없었죠.(웃음)

 

유학생활은 어땠나요?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소극적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미국생활을 통해 언어를 익히고자 적극적으로 친구들을 만들고 활발하게 활동을 하면서 외향적으로 성격이 바뀌었죠. 특히 고교시절 교외활동으로 농구부 주장을 하기도 했고, 뮤지컬을 하기도 했는데, 그러한 활동들이 제 성격을 밝게 만들어 준 것 같아요.

 

전공과 관련없는 경영컨설턴트를 하는 데 어려움은 없나요?

경영컨설팅 자체는 상경계열 출신 친구들이 많아요.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그 쪽 지식이 없어서 용어도 익숙하지 않아서 더욱더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상경계열친구들이 볼 수 없는 다른 방향성과 시각, 제시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전략 컨설턴트에 대한 서적과 채용면접을 위해 인터뷰케이스에 대해 공부했죠. 혼자 공부를 했어요.


직무만족도는 어때요

개인 시간이 없고, 잠도 못 자는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많은 industries에 대해 공부하게 되니까 제 인생 전반적으로 참 많은 도움이 되는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또 앞으로 언제 이런 고생을 해보겠어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요 뭘. (웃음)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육체적으로 참 힘든 직업이예요. 워낙 업무량이 많기 때문에 개인시간 가지기는커녕 잠 잘 시간도 부족하죠. 하지만 지금 내 나이 때 이렇게 안 하면 언제 이렇게 하나라는 생각도 들어요. 업무를 많이 하는 만큼 배우는 것도 정말 너무 많아요. 몸이 버틸 때까지는 개인생활을 줄이더라도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요

 

컨설팅 쪽으로 진출/입사하고자 하는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경영컨설팅은 많은 industries에 대해 경험할 수 있고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우리 주고객층 대부분이 그 업계에서 오랫동안 종사하신 임원들이기 때문에 그러한 높은 수준의 고객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와 분석력이 매우 중요하죠.

 

동기들 중 남녀 비율은?

남녀비율 21명중 8명이 남자예요.
 

그렇다면 동석씨처럼 외국계 대학 출신 친구들도 많이 있나요?

21명중 3분의2는 외국대학교출신이고 학사 뿐 아니라 석사들도 종종 있어요.

 

회사의 복지나 처우는 어떤가요?

여자가 다니기 정말 좋은 회사라는 말은 많이 들었어요. 제가 아직 입사한 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좋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육아휴직을 쓰는 선배들을 몇몇 보긴 했어요.

 

 

26세 정동석의 꿈


미국 유학시절부터 헬스를 꾸준히 해 온 것으로 알고 있어요.

보시면 아시다시피 운동을 안 한지가 너무 오래 됐는데요… 그 당시에는 동양인들이 많지 않은 지역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동양인이라는 무시를 당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었어요.

 

운동TIP 하나 주실래요?

제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지만.. 특별한 건 잘 모르겠고, 꾸준히? (웃음)

 

그럼 요즘 여가시간에는 무엇을 하나요?

운동을 하려고 노력 중인데, 잘 안되네요. (웃음)


음, 혹시 이상형 있나요?

음, 데이트할 시간이 많이 없는데, 그런 점을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여자가 좋죠. 또 말이 잘 통하면 더 좋지요.

 

자, 그럼 앞으로 꿈에 대해 말해 주세요!

많이 배우고 노력해서 컨설팅 업계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컨설턴트가 되어서 회사에게 그리고 고객에게 가치를 주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공부를 더 하고 싶기도 하구요.


결혼은요?

결혼????????????은 아직 생각을 안 해봤네요. 사실 데이트할 시간도 없어서…...하하하.

 

Editor's Talk

눈코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도 항상 "지금 아니면 이런 걸 언제 해보겠어요?" 하며 웃어 보이는 정동석 씨, 어떻게 남들은 다들 힘들어 하는 "꿈"이란 걸 향해 정동석 씨는 그렇게 성큼성큼 자신있게 걸어 가고 있는지 단 번에 알 것 같습니다. 정동석 씨의 멋진 그 꿈, 오피스후도 응원할게요! 영원하라 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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