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한복에 젊음을 입히다. 아영한복 대표 홍아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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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게 밝게 자신있게.' 아영한복 대표 홍아영씨.
 
에디터 유지수
사진 유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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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영 한복' 대표 홍아영입니다. 사업을 시작한 지는 3개월 차에 접어들었고요. (웃음)...나이도 이야기해야 하는 거죠? 이제 딱 30대고, 한 아이의 엄마입니다.


말풍.jpg한복샵을 차리기 전까지 어떤 커리어를 쌓아오셨나요?

배화여대에서 전통의상을 전공했고, 졸업 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아동한복 회사인 '예닮'에서 10년 동안 근무했어요. 제가 입사할 당시만 해도 회사가 정말 작아서 직원과 회사가 같이 커나갈 수 있었어요. 퇴직하기 전까지는 메인 디자이너로 있었고, 12명의 디자이너를 이끌었습니다. 



말풍.jpg디자인 업계에서 10년을 버티게 했던 원동력이 있다면?

집안이 풍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있었어요. 그래서 스스로 굉장히 열심히 살았고, 그 보답으로 지금은 꽤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고요. 첫째이다 보니, 책임감이 있었고 리더십도 있었어요. 남에게 지는 걸 못 참는 성격도 한몫한 것 같고. (웃음) 그리고 늘 창업을 꿈꿔왔기 때문에 그 시간은 준비 단계라고 생각했어요. 이 모든 것들이 절 버티게 해 준 원동력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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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너라면 호빵만한 핀쿠션 정도는 들어줘야 한다.  


말풍.jpg'이제 창업을 해도 되겠다.'라고 생각한 계기가 있다면?

여러 가지 계기가 있었죠. 과거에는 어떤 일을 할 때 뒤에서 마무리하는 작업을 잘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작업보다 제가 앞서서 기획하고 제안하는 걸 잘하더라고요. '아, 내가 시작할 때가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말풍.jpg사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주위 반대는 없었나요?

반대는 많았죠. 경기가 어려운 시기고, 또 자금에 대한 부담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출산한지 3개월도 안 된 애가 일을 하겠다고 하니까 가족들이 다 걱정하시죠. 주위에선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전 자신 있었어요. 처음 하는 일도 아니고, 계속했던 일을 그대로 가지고 와서 제가 하는 거니까. (웃음) 



말풍.jpg모든 한복을 직접 디자인하신다고 들었어요.

제작 위주의 회사가 될 것인지, 기성품을 사서 파는 마케팅 위주의 회사가 될 것 인지 고민을 많이 했죠. 어쨌건 장기적으로 회사가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매출이 없더라도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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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색감이 인상적인 홍아영씨의 작업 공간이자 매장, 

 
말풍.jpg일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가장 큰 성취감을 느끼세요?

고객들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을 때 가장 기분이 좋죠. 그리고 직원들이 본인들이 만든 걸 보고선 되게 기분 좋아할 때가 있어요. 저도 그런 모습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껴요.



말풍.jpg아영씨는 직원들에게 어떤 멘토가 되고 싶으세요?

저는 10년 동안 이 길을 걸어오면서 이 분야만큼은 자부심을 가지고 왔거든요. 제가 걸어온 저의 길을 이 친구들이 똑같이 걸으라는 건 아니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어요. 이 친구들이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조언이 별거 있을까요? 가장 가까운 사람이 자기가 겪었던 일을 이야기해주고 그런 거죠. 


말풍.jpg하루 일과는?

아침에 일어나면 신랑이 일어나든 말든 쭉쭉 뻗고 혼자 막 스트레칭 하고 그래요. 스트레칭 후에는 물 한 컵을 마시고요. 그리고 아이 얼굴을 보고 출근하죠. 정신없이 일하다가 잠시 짬을 내서 아이를 보고 오기도 하고요. 사실 일과 생활이 많이 겹쳐져 있어요. 스스로에게 되게 혼란을 주는 일이지만, 그 속에서 제가 행복을 찾는 거죠. 집에 도착하면 반신욕하고 잠들어요.

 
 
말풍.jpg디자이너의 소지품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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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여성 열매 먹은 홍아영씨의 소지품.

제가 손수 만든 머리끈이에요. 한복을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만들고 있어요.
2 안경과 휴대폰을 넣고 다니는 케이스.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3,4  스케치 노트예요. 아이디어가 생각 날 때마다 스케치 하기도 하고 스크랩을 해 놓기도 하죠.
프랭클린 다이어리인데요. 3년째 들고 다니고 있는 중이랍니다.
6 작업 방식도 그렇고, 전 되게 아날로그적인 삶을 사는 편인데요. 디지털 시대에 뒤처지면 안되니까 (웃음) 들고 다녀요. 



말풍.jpg바쁜 일정 속에도 취미가 있다면?

취미는 자기가 즐기면서 하는 것들이잖아요. 되게 많아요. 저는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하고, 수영도 좋아하고 특히나 운동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활동적인 편이죠. 가만히 있는 거 싫어하고 움직이는 걸 좋아해요. 박람회, 전시회 가는 것도 좋아하고 (웃음) 문화활동 하는 걸 좋아하는데 요새 바빠서 못해요.

 
말풍.jpg3일 뒤, 지구 종말이 온다면?

저는 일하고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주위에서 친구들이 불만이 많아요. 일에 너무 빠져서 산다고. 일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니까, 아마 일하고 있을 것 같아요.

 
말풍.jpg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배움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대학원에 다닐 예정이에요. 나중에는 제 이름을 걸고 책을 쓰고 싶은 바람도 있어요. 제가 더 잘되면 꼭 다시 한번 오피스후에서 찾아주세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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