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프롤로그 in 오키나와

일본인 듯 일본 아닌 일본 같은 너, 오키나와는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치즈1.JPG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44pixel, 세로 678pixel
 @ 구글맵스
 
 
일본의 최남단에 있는 작은 시골 섬으로 17세기까지는 류큐 왕국이라는 자치 국가였다고 해요.
남서쪽으로 얇고 길게 뻗어 있어서 총 길이는 108km나 됩니다.
아열대기후에 속하기 때문에 연평균 기온 22도, 가장 추울 때에도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따뜻한 섬이랍니다.
일본 본토 사람들에게도 오키나와는 휴양지 같은 이미지입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제주도처럼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일본의 전투가 치열했던 곳으로, 그때 이곳 오키나와 건물의 90% 이상이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전쟁 이후 미국의 지배를 받다가 1972년 일본에 반환되었지만 아직도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여러 지역 중 한국인에 대한 적대심이 가장 적은 곳이라고 해요.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2641030241_1528407c9b_o.jpg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64pixel, 세로 1372pixel사진 찍은 날짜: 2006년 03월 04일 오후 0:14
@ 유명한 관광지인 츄라우미 수족관의 고래상어
 
 
오키나와는 일본에 속해 있지만, 일본 본토와는 다른 정서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차차 말씀드리겠지만, 그 때문에 우리에게 친숙한 일본 음식이라던가 하는 것을 기대하고 여행 오시면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오키나와는 오키나와 그 자체로, 충분히 매력적인 섬이라고 생각합니다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새파란 하늘, 그리고 그와 대비되는 새하얀 구름이 오키나와의 매력입니다.
 
개인적으로 남태평양이나 동남아의 그 어떤 섬과 비교해도 바다의 투명도 면에서는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그 매력만큼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와 가깝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한편으로는 단점도 될 수 있을 것이고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에 대한 거부감도 있을 수 있죠.
 
몇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국적기 중 오키나와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아시아나뿐이었는데, 이제는 진에어,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 다양한 항공사의 취항으로 조금씩 우리나라에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어요.
 
 

그래서 뭐하는 사람인데? 봉짱은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B2441021.JPG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600pixel, 세로 1200pixel사진 찍은 날짜: 2013년 11월 25일 오후 2:28
 @ 오키나와에서 다시 비행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작은 섬에서
 
 
 너무도 흔한 본명이 싫어서 ‘김봄비’라는 예명을 사용해요.
일본에 처음 갔을 당시에는 이름을 물어보면 본명을 얘기했었는데
발음하기가 일본인들에게는 어려웠나 봐요
나 “그럼 봄비라고 불러주세요. 제 닉네임인데 봄에 내리는 비라는 뜻이에요”
일본인 “오오! 스고이!!! 봉비짱?!?!”
일본인 “봉짱!!”
모든 일본인 “봉쨩!!!!!!!!!!!!!”
 
.. 일본인들은 우리나라 니은과 미음과 이응 발음을 잘 구별하지 못해요.
졸지에 전 봉이 되었습니다..... ;(
 
오키나와에 처음 간 건 2012년 여름이었는데
원래 바다 성애자였던 저는 한눈에 반해버릴 수밖에 없었어요.
25살의 여름이 끝나가던 즈음, 미친척하고 오키나와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습니다.
 
대학 졸업도 못한데다 나이도 많고, 오키나와는 다른 일본에 비해 급료도 적고,
일본어 전공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응원 받지 못 했던 길이었지만
결국 이 선택이 제 인생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27살이 된 지금 다시 오키나와로 돌아오게 되었으니까요
 
 
저로 인해 한 분이라도 오키나와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기를 바라면서-
저의 소소한 오키나와 이야기 시작합니다!

 
 
봉짱
영원한 한량을 꿈꾸는 외국인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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