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오키나와 민요

작은 기타처럼 생긴 오키나와의 현악기 ‘산신’.
일본 전통 악기인 ‘샤미센’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오키나와 고유의 악기인데요. 
이 산신으로 연주하는 특유의 음악 장르를 ‘오키나와 민요’라고 부른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죠? 
어떤 여행지를 가실 때, 아무것도 모른 채로 가는 것도 흥미진진한 모험이겠지만
이왕이면 그 나라의 역사, 문화, 생활 습관과 사람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가는 편이 더욱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늘은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유명한 민요 다섯 곡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오키나와 가시기 전 이 노래들을 한 번씩 들어보세요. 
술집의 라이브 공연에서도, 국제거리나 쇼핑몰을 걸어도 어디서든 흘러나오는 노래들이니 즐겁게 따라 흥얼거리실 수 있을 거예요.
(일부 노래들 중간마다 나오는 '이야사사' 라는 말은 우리나라의 '얼쑤'와 같은 추임새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1 [海の声(우미노코에); 바다의 소리]
 
 
오키나와 민요라고 하기엔 약간 어색하지만 오키나와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노래에요. 통신사 광고에 나와서 더 유명해진, 소개드리는 다섯 곡 중 가장 최근 곡입니다.
 
 
空の声が聞きたくて
하늘의 소리가 듣고 싶어서
 
風の声に耳すませ
바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海の声が知りたくて
바다의 소리가 알고 싶어서
 
君の声を探してる
너의 목소리를 찾고 있어
 
 
会えないそう思うほどに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会いたいが大きくなってゆく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커져 가
 
川のつぶやき山のささやき
강의 속삭임 산의 속삭임
 
君の声のように感じるんだ
너의 목소리처럼 느껴져
 
目を閉じれば聞こえてくる
눈을 감으면 들려와
 
君のコロコロした笑い声
너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
 
声に出せば届きそうで
목소리로 뱉으면 닿을 것 같아서
 
今日も歌ってる海の声に乗せて
오늘도 노래하고 있어 바다의 소리에 실어서
 
波の中に浮かんでは消える
파도 중간에 떠서 
 
子供のように無邪気な笑い顔
어린아이같이 순수한 웃는 얼굴
 
たとえ僕がおじいさんになっても
만약 내가 할아버지가 되어도
 
ここで歌ってる
여기서 노래하고 있어
 
君だけを想って
너만을 생각하며
 
海の声よ風の声よ
바다의 소리여 바람의 소리여
 
空の声よ太陽の声よ
하늘의 소리여 태양의 소리여
 
川の声よ山の声よ
강물의 소리여 산의 소리여
 
僕の声を乗せてゆけ
나의 목소리를 실어서 가렴
 
 
 

2 [オジー自慢のオリオンビール(오지이지망노오리온비루); 할아버지의 자랑 오리온 맥주]
 
 
역시 너무나도 오키나와스러운 노래입니다. 오키나와 한정 맥주인 오리온 맥주를 주제로, 가사 하나하나에도 걱정없이 여유롭게 살아가는 오키나와 사람들의 마인드가 잘 드러나 있어요.
 

島とつくものなんでも好きで
섬과 붙어있는 것은 뭐든지 좋아
 
酒にマースーぞうりまで
술과 소금 쪼리까지
 
かりゆしウェアーでまーかいが
카리유시 웨어 입고 어딜 가나
 
オバーが夕飯炊いてるさ
할머니가 저녁밥을 짓고 있으니
 
今日は那覇市のビアガーデンへ
오늘은 나하시의 비어 가든에
 
野球応援甲子園
야구 응원 코시엔
 
明日は準々決勝ど
내일은 점점 결승
 
夜から応援しておくさ
밤부터 응원해두자
 
三ツ星かざして高々と
삼형제별 내리쬔다 높이높이\
 
ビールに託したウチナーの
맥주에 파묻힌 우리들의
 
夢と飲むからおいしいさ
꿈과 마시니 맛있잖아
 
おじー自慢のオリオンビール
할아버지의 자랑 오리온 맥주
 
 
どんな映画を見にゆくよりま
어떤 영화를 보러 가는 것 보다도
 
おじーと飲んで話したい
할아버지랑 마시고 이야기하고 싶어
 
不景気続きでちゃーならん
불경기 계속되어 뭐든 안 돼
 
内地で仕事を探そうかね
일본 본섬에서 일자리를 찾아볼까 해
 
金がないなら海にがゆくさ
돈이 없으면 바다에 가지
 
魚があれば生きられる
물고기가 있으면 살아갈 수 있어
 
なんくるないさやってみれ
어떻게든 되겠지 한번 해 봐
 
働くからこそ休まれる
일을 하니까 쉴 수도 있는 거야
 
ワッター自慢のオリオンビール
우리들의 자랑 오리온 맥주
 
 
戦後復帰を迎えた頃は
전쟁 후 회복을 맞이했던 때에는
 
みんなおんなじ夢を見た
모두들 같은 꿈을 보았지
 
夢は色々ある方がいい
꿈은 여러 가지 있는 편이 좋아
 
夢の数だけ
꿈의 갯수만큼만
 
あっり乾杯
자 건배!
 



3 [島人ぬ宝(시만츄누다까라); 섬사람의 보물]
 
 
봉짱이 가장 처음 좋아하게 된 오키나와 민요! 세련되지도 않고 생활하기에는 불편한 시골 섬일지라도 태어난 곳이 이 섬이고, 그만큼 소중하다고 얘기하고 있는 노래에요.
 
 
僕が生まれたこの島の空を
내가 태어난 이 섬의 하늘을
 
僕はどれくらい知ってるんだろう
나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輝く星も 流れる雲も
반짝이는 별도, 흘러가는 구름도
 
名前を聞かれてもわからない
이름을 물어보아도 몰라
 
でも誰より 誰よりも知っている
그래도 누구보다 누구보다도 알고 있지
 
悲しい時も 嬉しい時も
슬플 때에도 기쁠 때에도
 
何度も見上げていたこの空を
몇번이나 올려다보았던 이 하늘을
 
教科書に書いてある
교과서에 써있는
 
事だけじゃわからない
것만으로는 몰라
 
 
大切な物がきっと
소중한 건 분명히
 
ここにあるはずさ
여기에 있을테니
 
それが島人ぬ宝
그것이 섬사람의 보물   
 

僕が生まれたこの島の海を
내가 태어난 이 섬의 바다를
 
僕はどれくらい知ってるんだろう
나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汚れてくサンゴも 減って行く魚も
더럽혀져가는 산호도,  줄어가는 고기도
 
どうしたらいいのかわからない
어떻게 해야 좋은지 몰라
 
でも誰より 誰よりも知っている
그래도 누구보다 누구보다도 알고 있지
 
砂にまみれて 波にゆられて
모래에 덮히고  파도에 흔들려
 
少しづつ変わってゆくこの海を
조금씩 변해가는 이 바다를
 
テレビでは映せない
텔레비젼으로는 볼 수 없고 
 
ラジオでも流せない
라디오에서도 들을수 없어
 
大切な物がきっと
소중한 것은 분명 
 
ここにあるはずさ
여기에 있을테니
 
それが島人ぬ宝
그것이 섬사람들의 보물    
 
僕が生まれたこの島の唄を
내가 태어난 이 섬의 노래를
 
僕はどれくらい知ってるんだろう
나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トゥパラーマも デンサー節も
톼바라마도 덴사 민요도  (톼바라마/덴사 오키나와 민요의 제목)
 
言葉の意味さえわからない
단어의 의미조차 몰라
 
でも誰より 誰よりも知っている
그래도 누구보다 누구보다도 알고 있지
 
祝いの夜も 祭りの朝も
축하의 밤에도 축제의 아침에도
 
何処からか聞こえてくるこの唄を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이 노래를
 
いつの日かこの島を
 언젠가 이 섬을
 
 離れてくその日まで
 떠날 그 날까지
 
 大切な物をもっと
 소중한 것을 더
 
 深く知っていたい
 깊게 알고 싶어
 
それが島人ぬ宝
그것이 섬사람의 보물
 
 
 

4 [島唄 (시마우타); 섬 노래]
 
 
차분하고 애잔한 분위기의 노래입니다. 몇 번 언급했지만, 오키나와는 태평양 전쟁에서 큰 상처를 받은 곳입니다. 이 노래는 그 전쟁의 아픔에 관한 슬픈 뜻이 담겨있습니다. 나름대로 인터넷을 뒤져서 전쟁에 관련한 해석을 붙여보았으니 참고로 봐주세요.
 
 
でいごの花が咲き
데이고의 꽃이 피고
 
風を呼び嵐が来た
바람을 불러 폭풍이 왔다
(데이고는 하이비스커스의 오키나와 사투리. 데이고가 피면 재앙이 온다는 믿음이 있다. 
1945년 4월 1일 오키나와에 미군이 상륙한 사실을 의미)
 
でいごが咲き乱れ
데이고의 꽃이 만개해
風を呼び嵐が来た
바람을 불러 폭풍이 왔다
 
繰りかへす哀しみは
반복되는 슬픔은
 
島わたる波のよう
섬을 건너는 파도와 같다
(1945년 4~6월 데이고 꽃이 만발해 = 파도처럼 살육이 반복되다, 전쟁을 의미)
 
ウージぬ森であなたと出会い
사탕수수밭에서 당신과 만나고
 
ウージぬ下で千代にさよなら
사탕수수 밑에서 천세에게 작별을
(사탕수수는 오키나와의 대표적 산물.
천세라는 단어는 기미가요에 나오는 단어로 평화로운 시절을 의미)
 
島唄よ風に乗り
섬 노래야 바람을 타고
 
鳥と共に海を渡れ
새와 함께 바다를 건너라
 
島唄よ風に乗り
섬 노래야 바람을 타고 
 
届けておくれわたしぬ涙
전해줘 나의 눈물을
(오키나와의 비애를 본토에 전해달라는 뜻)
 
でいごの花も散り
데이고 꽃은 지고
 
さざ波がゆれるだけ
잔물결이 흔들릴 뿐
 
ささやかな幸せは 
소소한 행복은
 
うたかたぬ波の花
물거품치는 파도의 꽃
(1945년 6월 23일 전쟁이 끝나고 남은 것은 별로 없다.
일상의 작은 행복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ウージぬ森でうたった友よ
사탕수수밭에서 노래불렀던 친구여
 
ウージぬ下で八千代ぬ別れ
사탕수수 밑에서 팔천세와 이별
(팔천세라는 단어도 기미가요에 나오는 단어. 평화로운 세상과 이별, 또는 죽음을 뜻함)
 
島唄よ風に乗り
섬 노래야 바람을 타고
 
鳥とともに海を渡れ
새와 함께 바다를 건너라
 
島唄よ風に乗り
섬 노래야 바람을 타고
 
届けておくれ私の愛を
전해줘 나의 사랑을
 
海よ宇宙よ神よいのちよ
바다여 우주여 신이여 생명이여
 
このまま永遠に夕凪を
이대로 영원히 저녁이 되길
(이대로 아무 일 없이 평화롭기를 기도함)
 
島唄よ風に乗り
섬 노래야 바람을 타고
 
鳥とともに海を渡れ
새와 함께 바다를 건너라
 
島唄よ風に乗り
섬 노래야 바람을 타고
 
届けておくれ私の涙を
전해줘 나의 눈물을
 
島唄よ風に乗り
섬 노래야 바람을 타고
 
鳥とともに海を渡れ
새와 함께 바다를 건너라
 
島唄よ風に乗り
섬 노래야 바람을 타고
 
届けておくれ私の愛を
전해줘 나의 사랑을

 

5 [三線の花(산신노하나); 산신의 꽃)
 
 
오키나와 출신의 평범한 한 청년이 할아버지를 기리며 부르는 듯한 노래입니다. 오키나와 전통 악기인 산신의 꽃이라니, 다른 해석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몇 백 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 멜로디가 너무나 매력적인 곡이에요.
 
 
いつしか忘れられたオジーの形見の三振
床の間で誕生祝の島酒にもたれて
어느샌가 잊어버렸었던 할아버지의 유품 산신
도코노마에서 생일선물인 시마자케에 기대어서
 
誇り指でなでてゆるんだ糸を巻けば
退屈でたまらなかった島歌が響いた
먼지를 손가락으로 문지르고 느슨해진 실을 감으면
무료해서 참을 수 없었던 섬 노래가 울려 퍼진다
 
鮮やかによみがえるあなたと過ごした日々は
やわらかな愛しさでこの胸を突き破り咲いたのは三銭の花
선명하게 되살아나는 너와 보냈던 나날들은
부드러운 그리움에 이 가슴을 찢으며 피었던 것은 산신의 꽃
 
テレビの斜め向かいのあなたがいた場所に
座ればアルミの窓から夕月が昇る
티비의 비스듬히 맞은편 니가 있던 장소에
앉으면 알루미늄 창에서부터 초저녁 달이 떠올라
 
家族を眺めながら飲む酒はどんな味
眠りにつく前の唄は誰の唄
가족을 바라보면서 마시는 술은 어떤 맛일까
잠들기 전의 노래는 누구의 노래일까
 
喜びも悲しみもいつの日か歌えるなら
この島の土の中秋に泣き風に耐え春に泣く三線の花
기쁨도 슬픔도 언젠가는 노래할 수 있다면
이 섬의 토지 안에서 가을에 울고 겨울을 견뎌 봄에 피는 산신의 꽃
 
この空もあの海も何も語りはしない
この島に暖かな風となり雨を呼び咲いたのは三銭の花
이 하늘도 저 바다도 무엇도 말은 하지 않아
이 섬에 따뜻한 바람이 되어 비를 불러 피었던 것은 산신의 꽃
 
秋に泣き冬に耐え春に咲く三銭の花
가을에 울고 겨울을 견뎌 봄에 피는 산신의 꽃



어떠셨나요?
마음에 드시는 노래가 한 두 곡이라도 있기를 바라면서
봉짱은 그럼 또 다음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영상 출처 : 유튜브


봉짱
영원한 한량을 꿈꾸는 외국인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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