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빅] 제조업계 넷플릭스를 꿈꾸는 솔빅이 유연하게 일하는 법

2017.03.28 10:00



[COMPANY]
제조기업은 딱딱하다?
No! 솔빅이 말하는 유연하게 일하는 방법

 


 
 

기획 김솔이 si0802@happyrabbit.kr 

 
 

제조업계는 딱딱하고, 수직적이다? 흔히들 제조업이라고 하면 이런 편견을 가지고 있다. 머릿속에 딱딱하고 기계적인 공장의 모습이 저절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편견의 틀을 깨고 ‘넷플릭스’처럼 제조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충남 당진에 위치한 에너지 솔루션 기업, ‘솔빅’이다. 솔빅이 말하는  유연하게 일하는 방법이란 무엇일까? 

 
 


에너지의 가치를 높이는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


"설립 첫 해, 매출 23억을 달성했습니다.
구성원 6명으로 시작해, 1년 후에는 17명 규모로 성장했죠."

 
 

솔빅은 기계설비분야에서 오랜 시간동안 기술력을 인정받은 장한기술(주)로부터 2015년 1월 1일 스핀오프(spin-off)했다. 모기업 장한기술은 30여년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의 표준이 되는 제품을 만들고 있는 기술 선도 기업이다. 솔빅도 모기업의 기술 DNA를 이어 받아 짧은 설립 이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기술 체계로 신뢰성 높은 제품을 만들고 있다. 그 증거로 솔빅의 주 생산품인 '브레이징 판형열교환기'는 외산 제품이 주름잡고 있던 시장에 크랙을 내며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전통산업인 기계산업은 변화가 매우 느리지만 최근에는 ICT 기술과 융합되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솔빅은 젊은 직원 중심의 작은 조직을 유지하며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고 분사 첫 해 23억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과 변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나의 ‘Cell(세포)’이 되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솔빅
 

솔빅은 조직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를 '셀'이라고 부른다. 작은 조직이 기민하게 움직이는 것을 지향하기 때문에 셀은 최소 3인에서 최대 7인으로 구성하며 6인이 되면 새로운 '셀'을 만드는 것을 고려한다. '셀'의 리더인 '셀장'은 '셀'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회사의 주요 안건을 다루는 '원탁회의'의 구성원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 솔빅에는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선발대인 영업셀, 제품을 생산하는 엔지니어 중심의 생산셀, 구성원들이 각자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 경영지원셀, 미래를 위해 다양한 응용 제품을 개발하는 연구셀이 있으며 각 셀은 서로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 
 
박형준 대표는 '스타트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내부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상명하달식의 큰 조직 구조로는 소통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긴밀하게 소통하며 방향성을 공유하는 수평적이고 작은 조직이 솔빅처럼 작은 기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며 솔빅이 성장하더라도 계속해서 작은 조직을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직원과 회사의 파트너십 추구
새로운 채용문화

 
솔빅의 채용지원서류에는 성별, 나이, 학력 등을 기입하는 공간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쉬워 보이지만 막상 작성하려고 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질문들만 나열되어 있을 뿐이다. 솔빅의 채용담당자는 "우리는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에 철저하게 집중합니다.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사람인지 등을 알려고 하는 것이죠."라며 서류 면접에서는 스펙이 아닌 지원자가 얼마나 솔빅의 기업 문화에 어울리는 사람인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고 말했다. 

솔빅의 신입사원은 누구나 입사 후 3개월 간의 부트캠프를 거친다. 부트캠프 기간 동안 회사와 직원은 서로의 비전과 가치관, 업무적합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검증한다. 동일한 목표를 향해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인지를 서로 확인하는 것이다. 부트캠프가 끝난 후 최종 합류를 결정한 인원은 솔빅의 구성원으로 자신과 회사의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미래 세대와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솔빅의 비전에 동참하게 된다. 
  



 

스스로 만들어가는
자유와 책임의 기업문화

 
   '자유'와 '책임'은 솔빅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솔빅은 모든 구성원들이 자기 자신을 위한 결정이 아닌 모두를 위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박형준 대표는 "모든 임직원은 같은 배를 타고 있는 동료라고 생각한다. 배가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서는 동료 선원들이 자기의 일을 성실하게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회사를 경영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직원들이 일을 잘하고 있는지 의심하고 확인하는 것보다는 먼저 그들을 믿고 나는 내가 해야할 일에 집중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더 나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솔빅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1인 1법카' 제도이다. 솔빅은 모든 구성원에게 법인카드를 지급한다. 비용 집행에 있어 '솔빅에 도움이 되는 일인지'를 스스로 판단해 결정하라는 의미다. 

   조직 문화 역시 기존의 제조 기업과는 다른 스타트업다운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추구한다. 직책에 관계없이 서로를 '님'이라고 부르고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또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제도를 제안할 수 있다. 구성원 스스로가 자신의 재능을 나누는 '오픈 클래스', 성과 중심의 문화를 만들기 위한 '임팩트 스쿨' 등의 문화 프로그램이 있으며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주제를 정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출장과 교육이 결합된 '인사이트 트립'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유연함과 탁월함을 갖춘 기업,
솔빅이 만드는 미래

 

우리 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변화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제조업은 여전히 경직되고 보수적인 이미지로 다가온다. 만약 솔빅이 지금처럼 기존의 제조 기업과는 다른 기업문화를 유지하며 탁월한 성과를 내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면 어떨까? 분명 더 많은 회사들이 유연하고 개방적인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동참할 것이다. 수평적이고 유연한 문화와 탁월함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솔빅이 흥하고 또 흥하기를 바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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