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래빗] 참 좋은 회사들이 모여있는 직장문화 플랫폼, '오피스N' 한성원 대표 인터뷰

2015.09.01 20:00


“ 좋은 회사와 나쁜 회사가 있다면 어느 회사에 다니고 싶으세요? 이 질문에 나쁜 회사라고 대답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좋은 회사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과 좋은 회사가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오피스N이 징검다리가 되어드리겠습니다.”  - 대표이사 한성원
 

  해피래빗의 오피스N은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매주 좋은 회사들만 골라 콘텐츠를 업데이트해주고, 기업(굿 잡)들에게는 전문 큐레이터가 그 회사의 브랜드페이지를 제작·관리 해드리며 채용까지 연결해주는 플랫폼입니다. 이번에 창업한양에서는 해피래빗 한성원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1. 사업아이템을 결정하신 계기가 있나요?

 요즘 대기업만을 성공의 보증 수표라고 생각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많아서 중소, 중견기업의 지원율은 상대적으로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소기업 측에서는 인재를 뽑고 싶은데 지원자가 적다고 이야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합니다. 말 그대로 대기업을 선호하고,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인력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중소, 중견 기업 중에서도 좋은 회사들이 많지만 아직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했고 직접 좋은 회사들을 찾아서 취업준비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취업준비생들이 그저 대기업과 공기업을 목표로 경쟁적인 달리기를 할 때 저희 해피래빗은 ‘굿 컴퍼니’라는 멋진 레인의 존재를 알리는 방아쇠를 당기고 싶었습니다.


 

#2. 창업 과정은 어떻게 되셨나요? 

 저는 한양대 공대 신소재공학부 06학번인데, 저희 과 최덕균 교수님의 첫 수업 여담이 제가 창업에 대한 열망으로 가슴을 뛰게 만든 기억이 납니다. 재료과학 수업시간에 ‘흰색 페인트’ 얘기를 해주셨는데, 제일 많이 사용하는 흰색 페인트가 왜 가장 비쌀까? 라는 의문에 누군가가 흰색 눈을 넣으면 되지! 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모두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눈이 하얗게 보이는 원리를 페인트에 적용해 페인트 결정을 깼더니 흰색 페인트가 나와 비용절감을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약간의 발상의 전환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엄청난 발견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영감을 얻어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창업을 시작하는 방법이나 과정을 아예 몰랐기에 무작정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를 찾아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교의 추천으로 2012년 1월에 코오롱에서 사업가들에게 사무실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고 그것이 저희 사업의 시작이었습니다.

 2013년 9월에 오피스N을 런칭했는데, 그 때는 매거진에 좋은 회사들을 찾아서 보여주고 자기만족도 높은 직장인들을 소개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취지를 ‘매거진을 진행하면서 행복한 직장생활의 모든 것을 보여주자’로 잡고 일을 진행했었는데 중간에 저희가 좋은 회사로 소개했던 기업들의 입사경쟁률이 200대 1이 되고 500대 1로 올라가는 걸 보고 ‘아, 이게 비즈니스가 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부터 채용사이트에서도 연락이 많이 왔었고 저희도 굿 잡 플랫폼으로 런칭을 넘기며 2014년 7월, 주식회사가 설립되어 본격적으로 투자유치 서비스가 진행되었습니다.


 

#3. 직원분들과 어떻게 해서 만나게 되었나요?

 처음에 창업을 결심했을 때 동업자를 구하려고 주변을 돌아봤습니다. 같은 과에서 평소에 마음이 잘 맞는 친구가 흔쾌히 허락 해준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서비스를 위한 개발자를 구할 때는 카카오톡으로 친구목록을 훑어보면서 동업자를 찾고 있었는데, 상태메시지에 ‘최고가 되기 위한 피나는 노력’ 이라고 적어놓은 친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그 친구는 때 마침 개발과 관련된 일들을 하고 있었고, 다행히도 저의 제안을 받아준 덕분에 그 때부터 저희 세 명이서 세상을 뒤집겠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4. 좋은 회사의 기준? 

 저희는 좋은 회사의 기준을 크게 4가지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먼저 ‘얼마나 가슴 뛰게 하는 비전을 제시하는가?’ 인데, 그 회사가 향후 나아가고자하는 비전이나 현재 실행되고 있는 제도, 문화 같은 것이 그 회사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항목이라고 생각해서 기준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성장’입니다. 그 중에서도 직원들의 성장인데요, 저희는 회사가 성장할 수는 있어도 그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개인 또한 같이 성장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의 성장을 좋은 회사의 두 번째 조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소통’입니다. 보통 회사원들은 일을 하면서도 자신이 그 일을 왜하는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상사가 시키는 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기업이라면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공유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소통을 세 번째 조건으로 잡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존중’입니다. 저희는 이 존중이 인격적, 물질적인 2가지 측면을 모두 포함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직원에 대한 존중이 갖춰져 있는 회사가 진정한 좋은 회사라고 생각해서 존중을 마지막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기업들을 평가하는 사이트가아니라 특정 회사의 다양한 좋은 면들을 보여줌으로써 취업준비생들이 저희의 콘텐츠를 보고 사람마다 좋다고 생각하는 기준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형식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6. 초기 자본은 어떻게 해결 하셨나요?

 저는 정부지원을 많이 받았습니다. 실제로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베타테스트를 해보기 전까지는 정부지원이 정말 잘 되어있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하지만 매출이 발생하고 나서부터는 정부지원을 기대하기 힘들고, 받는다고 해도 작성해야할 서류가 많아 힘들어지기 때문에 사업아이템이 어느 정도 완성이 되면 본인이 직접 끌고 가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투자를 받으려고 아는 선배들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해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처음에는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사람들을 만나면 다 제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투자금은 많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아마 창업이 경영분야에 관련되어 있다 보니 공대생이고 회사에서 직접 일해 본 경험도 없던 제게 많은 편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와서 되돌아보니 자신이 만든 사업아이템이 매력적이지 않으면 아무도 그 사업을 믿고 투자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다른 사람에게 투자를 받으려면 자신의 사업아이템을 그 누가 봐도 매력적이게 만들어야합니다. 정말 매력적인 사업아이템이 만들어지면 여러분들이 어디를 가든 그 사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아질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저도 제 아이템을 정말 많이 다듬고 투자를 받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일 처음 받은 투자가 2014년도 7월이였고, 그때부터 꾸준히 투자제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7. 후회 했던 순간이나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 였나요?

 저는 제가 했던 선택에 대한 후회는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금전적으로 어려웠을 때는 견디기 어려울정도로 힘들었습니다. 당장 돈이 없어서 사무실에서 쫓겨 나보기도 했고 전기랑 가스도 끊겨서 길거리에 나앉았던 경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상황은 저를 더 간절하게 만들어주었던 자극제가 되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8. 가장 보람있는 순간은?

 수익창출에서 얻는 기쁨도 크지만 가장 좋은 것은 저희 회사 직원들이 밖에 나가서 ‘우리 회사가 최고다!’ 라고 말하고 주변인들이 공감을 해줄 때입니다. 또 예전에는 좋은 회사나 투자자에 저희가 먼저 연락하고 직접 만나러 다녔는데 올해 3월 굿 잡 플랫폼이 되고나서부터는 회사나 투자자들로부터 먼저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서 그동안 저희의 노력이 인정받는 기분이 들어 무척이나 보람 있었습니다.


 

#9. 현재 이 사업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대기업이 다는 아니다! 중소기업이지만 이렇게 좋은 기업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데 가장 많은 역할을 하는 최고의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실제 목표는 전 직원 부모님들을 모시고 우리나라의 특급호텔에서 송년회를 하는 것입니다. 자녀분들을 훌륭하게 키워주셔서 감사드리고 비전 선포식도 하면서 귀빈 대접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은 하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할 수 있을 것 같고, 이것이 저희의 실제 목표입니다.


 

#10. 후배 사업가들에게 하고 싶은 당부의 말이 있다면?

 저는 창업을 하면서 ‘오늘은 힘들고 내일은 더 힘든데 모레는 찬란하다.’ 라는 말에 정말 많이 공감했습니다. 간혹 창업의 아름다운 단면만보고 도전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물론 창업은 의미 있고 가슴 뛰는 일이지만 성공이 쉽지는 않습니다.

 ‘아, 나는 정말 이일을 하고 싶다. 어떤 어려움이 있다고 해도, 최악의 상황이 닥쳐오더라도 헤쳐 나갈 자신이 있다!’ 는 마음이 들 때 창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결국엔 길을 찾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고 사업을 접어야할 만큼 큰 문제들이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밀고 나갔기에 지금의 해피래빗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창업을 결심할 때 굳은 의지를 가지고 시작하셔서 좋은 결과를 거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창업한양 1기

김영우 학생기자, 이주한 학생기자, 정회진 학생기자

E-mail: cuhanyang@naver.com

Facebook: http://www.facebook.com/hystartup

인터뷰 원문 보러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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