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잡이좋소#14]상큼하고 말랑말랑한 사람들이 모인 회사, ‘뉴스젤리’

2015.06.11 11:00

스탭 사원부터 시작해 정직원까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까지’ 다 겪어봤다.
그래서 이제는 그 경험을 살려 대한민국 ‘좋은 회사’들의 이야기를 하려 한다.


“오피스N 굿잡이 좋은 회사를 소개시켜 드립니다.” 열네 번째 이야기_뉴스젤리

연예계에 열애설, 결혼, 결별 등 사건 사고가 유난히 많았던 2015년 상반기. 최근에는 원빈과 이나영이 정선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올린 일로 1주일이 넘게 전국이 떠들썩하기도 했다.

난 사실 이런 소식을 친구들이 그룹채팅방에서 메시지로 보내주는 경우를 제외하곤 거의 접할 일이 없다. 크게 관심이 없는 이유도 있지만, 무슨 일만 터졌다하면 똑같은 내용의 기사가 무분별하게 몇 십 개씩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 썩 맘에 들지 않아서 일부러 외면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 온라인이고, 오프라인이고 아주 난리 길래 큰맘 먹고 검색을 하는 과정에서, 그 복잡한 연예계 사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뉴스젤리의 인포그래픽을 접했다.
아기자기한 그림과 글씨체로 복잡한 내용을 잘 설명한 표와 그림을 보고 그것들을 만들어낸 사람들이 궁금해졌다.

찾아보니 그들은 연예계 사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내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사건들을 말랑말랑하고 재미있게, 시각적인 콘텐츠로 만들어내고 있었다.

내가 뉴스젤리에 더욱 관심을 가진 건, 그들이 만드는 콘텐츠 뿐 아니라 그들의 생활 자체가 말랑말랑하고 재미있게 꾸며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였다.

 
말랑말랑한 뉴스젤리 구성원들
 
그들의 콘텐츠처럼 개성 있으면서도 다가가기 쉬운, 데이터시각화 전문기업 뉴스젤리의 즐거운 회사 이야기를 해보겠다.

직장인? 프리랜서?

직장인과 프리랜서, 누군가 이 둘 중에 하나만을 골라서 평생 그 생활만을 하라고 한다면 사실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둘 다 몸소 경험해봤는데 각자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점만을 두고 꼽자면 난 무조건 프리랜서 생활을 택하겠다.
직장인 생활의 경우, 보다 많은 사회적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체계적인 업무 습관을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프리랜서 생활은 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내 글을 꾸준히 읽어주신 독자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내 인생에서 1순위는 ‘자유’며 가장 소중한 건 나의 시간이다.
그래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도 가끔 자유롭던 그 시절이 그리울 때가 있다. (대표님, 그리고 나의 직장 동료들의 오해가 없길 바란다. 난 지금 충분히 행복하다.)

어쨌든 일을 할 때 본인의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면 나름대로 잠도 푹 자고 심리적으로 뭔가 여유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시간에, 가장 편한 장소에서 일을 하니 그만큼 업무 효율도 좋을 것이다.

반대로 이 부분이 직장 생활의 가장 큰 단점이 된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출근해, 매일 똑같은 장소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것이 나 같은 사람에게는 굉장히 큰 고역이다.

뉴스젤리는 구성원 중 혹시 나처럼 자유로운 영혼이 있을까봐, 직장인이지만 프리랜서같이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

흔히 ‘자율출근제도’로 불리는 ‘Flex Time’ 제도로, 구성원 스스로가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해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시간동안 일을 할 수 있게 한다.
 
이걸로도 모자라 2주에 한 번 씩은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스타일대로 근무할 수 있는 ‘스마트오피스’제도까지 도입했다. 재택근무든, 카페 근무든 상관없다. 내부 메신저로 본인의 업무 시작과 끝만 알리면 만사 오케이다.

 
카페근무... 부럽다.
 
뉴스젤리 식구들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프리랜서 생활의 장점까지 누릴 수 있으니, 대한민국의 여느 근로자 부럽지 않겠다.
 
지식과 감정의 교류
 
“관계는 지식과 감정의 교류에 다름 아니다. 관계의 질이 좋아질수록 더욱 풍부하고 수준 높은 지식의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다.” - 카이 롬하르트 <지식형 인간> 中
 
몇 년 전, <지식형 인간>이라는 책을 읽을 때에는 이 말이 죽어도 이해가 안 갔는데, 사회생활을 하던 어느 날 문득 그 뜻을 깨닫게 되었다.
 
선배들이 어떤 신입사원은 쥐 잡듯이 잡으면서 일을 가르치는 반면, 어떤 애는 실수를 해도 크게 혼내는 것 없이 넘어가는 모습이 첨엔 의아했다.
1년이 지난 후 두 신입사원의 행보는 확연히 달랐다. 매일 구박 받고 눈물을 흘리며 일을 배웠던 직원은 완벽히 회사 생활에 적응해 상사들의 예쁨을 차지한 반면, 편하게 회사생활 했던 그 직원은 이미 회사를 떠난 후였다.
 
그리고 내가 어느 정도 경력을 쌓고 후배들이 생기니, 선배들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유독 눈에 밟히고 애정이 가는 후배에게는 싫은 소리가 섞이더라도,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고 감정적으로도 교류가 있었으면 하는 게 어쩔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인가보다.
 
뉴스젤리 구성원들은 다함께 지식과 감정을 교류함으로써, 단 한 명의 낙오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한다. 그로 인해 모든 구성원 간의 관계가 더욱 돈돈해 진 건 자연스러운 현상.
 
회사 차원에서 구성원들이 보다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도서 비용을 무제한으로 지원해주고 있는데, 이 문화는 단순히 혼자 배움을 얻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얻게 된 정보와 지식을 모든 구성원과 나누는 ‘오픈 세미나’로 이어진다.
 
지식과 감정을 교류하는 중.

지식의 공유, 그리고 감정의 교류. 결코 애정과 깊은 관계가 없다면 쉽게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인데, 뉴스젤리 식구들은 정성스레 모은 지식을 아낌없이 나누는 걸 보니, 그 관계가 얼마나 돈독하고 질이 좋은 것인지 짐작이 간다.

진짜 내 회사

아르바이트, 직장생활을 하면서 만나본 많은 가게나 기업의 오너들이 직원들에게 종종 하는 말에 실소를 흘린 적이 있다.
제3자가 봤을 때는 충분히 제 몫을 다 하고 있고, 매출에도 꽤 영향을 미치는 직원에게 “왜 네 가게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지 않는 거야?”라고 다그치는 말이었다.
대답은 간단하다. 내 가게가, 내 회사가 아니니까.

직장인들의 불만은 그렇다. 본인들이 50만큼의 일을 하든 100만큼의 일을 하든, 돌아오는 보상은 정해져 있는데 왜 회사는 책임감과 소속감을 내세우며 보상 없는 성과만 요구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내가 일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더 좋은 업무 성과를 내야 하는 건 맞지만, 나중에 회사가 더 커지거나 매출이 높아진다고 해도 본인들은 그저 ‘고용된 직원’일 뿐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김이 새고 만다.

뉴스젤리는 회사가 진정한 ‘우리의 것’, ‘구성원 모두의 것’임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구성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뉴스젤리가 시행 중인 스톡옵션 제도는 시세보다 적은 금액으로 자사 주식을 매입하고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으로, 초기기업인만큼 많은 구성원들에게 이 권한을 나누어 주려고 노력한다.
이 제도 덕분에 최근 뉴스젤리의 기업 가치가 40배 이상 상승함과 더불어,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던 주식, 지분 역시 40배 이상 상승했다고 한다.
나의 노력이 성과로 돌아왔을 때,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니 더욱 열심히 일을 할 수밖에.

 
40배라니...!

뿐만 아니라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 본 뉴스젤리 정병준 대표는 회사 식구들을 이야기하면서 단 한 번도 ‘우리 직원’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 대신 ‘우리 구성원들’이라는 말로 좀 더 친밀감과 유대감을 형성하곤 했다.

뉴스젤리 구성원들은 말과 행동, 모든 면에서 믿음이 가는 ‘진짜 내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사원과 함께하는 회사

얼마 전 뉴스젤리가 만들어 배포한 기사 중 <사원을 위한 회사는 없다>라는 주제의 콘텐츠가 있었다.
‘사원을 위한 회사’, 말에 어폐가 있을 수밖에 없다. 회사라는 것 자체가 이윤을 위한 것이지 사원을 위해 만들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원을 위한 회사다”라는 말은 크게 믿음이 가지 않는다. 아마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원과 함께하는 회사’에 대한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런 회사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뉴스젤리도 내가 알고 있는 사원과 함께하는 회사 중 하나다.
구성원들을 단순히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는 동반자로 바라보며, ‘Fighting’할 수 있도록 감정적으로, 그리고 제도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뉴스젤리.
덕분에 뉴스젤리 구성원들은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더라도 더욱 애착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며, 결과적으로도 훨씬 질 좋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듯하다.

그들이 만드는 말랑말랑한 뉴스처럼 젤리같이 상큼하고 말랑말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기업 ‘뉴스젤리’, 좋은 회사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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