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시스템] 우리 회사 어때요? 톡톡 튀는 기업문화 (경제 월간지 Midas)

2015.04.07 12:00


“흡연자 입사 금지, 이혼하면 퇴사”
학원관리 프로그램 전문회사 세계로시스템

 

 


1997년에 설립한 (주)세계로시스템은 학원관리 프로그램 전문회사다. 해당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답게 이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전사적 자원관리(ERP) 개념을 도입했으며, 지금까지 한 우물만 고집하며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가 강점이다. 직원 20명이 연매출 50억 원 이상을 올리는 게 단적인 증거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는 세계로시스템’이라는 구호가 무색하지 않게 입사와 근무조건이 몹시 독특하다. 흡연자는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입사 금지. 마음뿐 아니라 몸까지 건강해야 회사도 건강해진다고 믿는 까닭이다. 점입가경인 것은 이혼하면 곧바로 퇴사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일을 핑계로 가정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철칙이라고 보면 된다. 직원이 소중하면 그들의 가족도 소중한 법. 내친김에 가정의 달인 5월 어버이날에는 직원들의 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상여금도 전달한다.

‘행복’을 최고의 명제로 내세우는 만큼 직원 20명을 위한 사내식당도 보란 듯이 구비했다. 매일 아낌없는 식재료로 만든 맛있고 새로운 식단이 직원들을 기다린다.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음식은 물론이고 식자재, 심지어는 주방의 인테리어에 대해서도 누구나 시시콜콜 의견을 내놓을 수 있다.

평소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대표의 근무공간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모두 한 곳에서 일하는 것도 특이하다. 단점이 전혀 없다면 거짓이겠지만 그럼에도 장점이 더 크다는 인식을 공유한다. 때로는 직언을 주고받을 정도로 의사소통이 활발하고, 업무적으로 진행이 막혔을 때 해결방안도 빠르게 모색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만으로 부족한 점은 분기 별로 갖는 스릴 만점의 익스트림(extreme) 스포츠 활동, 매년 떠나는 해외 워크숍을 통해 보충한다. 지난해에는 미국에 다녀왔고, 올해는 어느 곳으로 떠날지 한마음으로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다.

진병식 대표는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경영철학에 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고객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귀결되면서 이를 위해 직원의 행복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생각을 굳혔다고 한다. 직원의 행복이 행복한 고객을 낳고, 다시 회사의 행복을 만드는 선순환을 꿈꾼 것이다. 급기야 이는 매출의 30%를 아예 직원 연봉으로 떼놓고 회사를 운영한다는 획기적인 발상으로 이어졌다. 직원에 대한 보상 여부에 따라 회사의 미래가 좌우될 수 있다는 데까지 생각이 이른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회사는 이직률이 낮다. 낮은 이직률은 직원의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며 고객서비스가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직원들은 이를 계기로 저마다 강한 성취감과 존재감을 느끼게 되니 회사에 더욱 헌신하는 게 당연한 이치다. 
 
서지훈 기자  melicus@naver.com
자료제공_ 오피스N
 
2014.12.16
-연합뉴스 동북아센터 월간 마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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